장애인 이동권 확보 노력 활발

올해는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노력이 어느 해보다 활발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장애인용 승강기에 대한 법제화는 장애인 정책의 중요한 변화로 꼽혔다.

한국일보 점자신문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국농아인협회, 장애인먼저실천중앙협의회 등 장애인 단체를 대상으로 올해 장애인 관련 소식을 모아 2001년 장애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관련기사 4, 5면

『 2001년 장애계 10대 뉴스 』

*장애인 이동권 확보 운동 *제천보건소장 임용탈락 파문 *장애인 복지카드 도입 *장애인 참정권 승소 *여성장애인 성폭력 상담소 개소 및 신체특징 증거로 첫 유죄 입증 판결 *강영우 박사 미 차관보 발탁 *청각장애인 정보격차 해소 운동 *장애인고용촉진기금 고갈 위기 *운보 김기창 화백 타계 *김학묵 한국뇌성마비복지회장 별세

10대 뉴스에는 '장애인 이동권 확보 운동' '제천보건소장 임용탈락 파문' '장애인 복지카드 도입' '장애인 참정권 승소' '여성장애인 성폭력 상담소 개소 및 신체특징 증거로 첫 유죄 입증 판결' '강영우 박사 미 차관보 발탁' '청각장애인 정보격차 해소 운동' '장애인고용촉진기금 고갈 위기' '운보 김기창 화백 타계' '김학묵 한국뇌성마비복지회장 별세' 등이 뽑혔다.

이번 10대 뉴스에는 '장애인 이동권 확보 운동' '시ㆍ청각장애인 정보격차해소 운동' '장애인 참정권 승소' 등이 포함돼 장애인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 권리를 찾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폭넓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의 수준이 시혜적 차원을 벗어나 장애인의 권리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장애인참정권 승소'와 '여성장애인 신체특징 증거로 첫 유죄 입증 판결'은 기존의 법률소송에서 간과돼온 장애의 특성을 고려한 바람직한 판례로 박수를 받았다.

청각장애를 딛고 한국화의 대가로 확고한 독자적 영역을 쌓은 운보 김기창 화백과 뇌성마비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증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김학묵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회장의 타계는 장애계에 큰 슬픔을 던져 준 사건이었다.

‘제천보건소장 임용탈락’은 장애를 이유로 한 부당 인사에 대한 커다란 사회적 지탄을 불러왔다. 현재 장애계를 비롯해 범 시민ㆍ사회단체들이 연대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제천시장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편의시설이행 강제금제도 시행' '장애인 비하발언 물의' '장애인영화제 활성화' '뇌성마비장애인 최창현씨 미 대륙 횡단' '11월11일 지체장애인의 날 제정' 등도 올해 장애계의 주요 뉴스로 꼽혔다.

배현정 기자

입력시간 2001/12/24 12:17


배현정 hjba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