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7龍 大격돌] 7문 7답- ⑤ 이인제 고문

젊은 한국, 건강한 사회,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이라는 3대 목표 아래 과학주의-실용주의-행동주의라는 정치철학을 가지고 국정운영에 임할 것입니다.

국가 최고지도자의 지상과제는 고용 창출 문제입니다. 경제 성장률 연 6%대를 유지하고, 고용창출 전략회의와 고용상황실을 설치ㆍ운영하는 등 현황을 직접 챙길 것입니다. 인재 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빈틈없는 데이터 베이스로 적재적소, 신상필벌의 원칙하에 철저한 검증을 통한 인재발굴 시스템을 작동시킬 생각입니다.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은 가장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대선에 나가는 것이므로 특별히 누구와 연대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경선 승리만으로는 무의미합니다.

경선 2~4위 후보가 연대해 경쟁력 1위 후보를 밀어낸다거나 출신지역 등을 매개로 후보들이 서로 손을 잡는 등의 행위는 국민들의 뜻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당원과 국민이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의 요체는 창조ㆍ개척ㆍ도전 정신입니다. 젊음과 비전에서 이 총재를 압도할 자신이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이 총재를 앞섰지만 올들어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민주당 지지가 떨어지면서 조금 뒤지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경선이 끝나 상대 후보와 정면으로 맞서 수평적인 비교ㆍ평가가 이뤄진다면 한두 달 안에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국민의 정부는 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할 부분이 많습니다. 자유로운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 민주주의의 성숙, 냉전체제의 해체 노력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전략과 접근이 미흡해 수정ㆍ보완해야 할 분야도 적지 않습니다. 현직 대통령과 차기 후보간의 차별화를 얘기하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강박관념의 결과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국가를 경영하면서 극복해야 할 국정과제와, 차기대통령이 풀어가야 할 국가적 과제는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치 코스트를 최소화하는 일이야말로 현단계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최선의 방안입니다. 돈 안드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나의 소신입니다.

이번 경선과 대선 과정에서도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후원회 등) 적법하게 모금하고, 투명하게 사용한 결과를 낱낱이 국민들에게 보고 드리겠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이 될 것이므로 결과에 대한 불복 여부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비전과 철학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당원들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 후보로 당선되면 누구나 승복해야 합니다. 나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나 지방선거 결과는 그 승패에 관계없이 정계개편과는 전혀 무관한 것입니다. 당과 후보가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장수가 전장에 나가기도 전에 상황 변화부터 추구하란 말입니까. 당의 외연과 당세를 확장하는 일은 상시적으로 이뤄내야 할 사안입니다.

우리 당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논의에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내각제를 연결 고리로 한 정계개편 논의에는 반대합니다.

개혁의 비전과 목표가 아무리 정당해도 수단이나 방법, 그것을 동원하는 전략,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는 과정 등이 부족할 경우, 그 개혁정책은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역편중 인사는 적재적소-신상필벌의 엄격한 원칙에 입각,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본인은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문제를 일으킬 만한 친인척들이 없습니다. 햇볕정책은 대북포용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2단계 전략을 마련, 계속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 프로필 』

①1948년 12월11일생(음력)
②충남 논산시
③논산 백석초-논산중-경복고-서울대학교법과대학
④부인=김은숙(54), 자녀=명주(22), 진화(21)
⑤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⑥민족의 사표로서 김구 선생
⑦펄벅의’대지’
⑧‘사랑이여’,‘향수’
⑨소주 반 병
⑩안함
⑪영어-상중
⑫등산 바둑 테니스
⑬서인석
⑭김치찌개
⑮없음

입력시간 2002/03/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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