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보석 패션쇼

호주의 보석디자인을 선보이는 보석 패션쇼 ‘아티스틱 오스트레일리아’가 주한 호주대사관 후원으로 4월 30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호주의 보석 디자인이 국내 무대에 공식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보석 패션쇼에서는 모델들이 앙드레 김의 세련된 의상과 호주의 화려한 보석들을 착용하고 나와 객석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에는 드비어상 수상자인 닉 체로니를 비롯, 호주의 대표적 보석 브랜드 ‘하우스 오브 체로네’를 이끄는 니꼴라 체로네 등 8명의 호주 보석디자이너와 일본 유명 디자이너 카즈오 오가와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소개됐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한ㆍ일 월드컵을 앞두고 오대양 육대주의 다양한 문화교류를 테마로 총 300여 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쇼의 하이라이트는 니꼴라 체로네가 디자인한 보석 비키니 브래지어. 흑인 모델의 육감적인 몸매에서 빛을 발하는 1572개의 눈부신 다이아몬드에 관객들은 일제히 숨을 죽였다. 이 작품의 가격은 무려 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희귀함과 고품질로 정평이 난 핑크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전세계 천연 다이아몬드의 4분의 1, 오팔의 95%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보석 생산국. 이날 보석패션쇼에 선보인 작품들은 5월 6~11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전시ㆍ판매된다.

배현정 주간한국부 기자

입력시간 2002/05/10 12:05


배현정 주간한국부 hjba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