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동맹 속의 섹스 外

◐ 동맹 속의 섹스 의정부 등 기지촌의 매춘여성 문제를 성 행위라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한미 양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정치와 외교정책의 시각에서 분석했다.

페미니스트적 시각도 돋보인다. 미국 7대 명문 여대인 워슬리대의 정치학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 캐서린 문은 미국 정치학계에서 맹활약중인 한국계 연구자다.

1997년에 출간됐지만 분석 대상은 지금과 상황이 크게 다른 70년대이고 내용도 다소 어렵다는 점이 아쉽다. 이정주 옮김. 삼인 펴냄.


◐ 사랑하는 방법을 바꿔라 소설가 박완서, 서울대 교수인 손봉호와 안경환 등 각계 인사 11명이 자신의 자녀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철학이 무엇인지를 들려주는 수필 형식의 글모음.

자녀 교육이 그렇듯 해답은 없지만 자녀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좋은 부모가 되려면 부도도 계속 성장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한 필자의 말이 가슴이 와 닿는다.

한국청소년상담원 엮음. 샘터 펴냄.


◐ 파놉티콘-정보사회 정보감옥 파놉티콘(Panopticon)은 모든 죄수를 한꺼번에 감시할 수 있는 원통형 감옥이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주장했던 영국의 공리주의 철학자 제레미 벤담이 1791년 죄수를 효과적으로 교화할 목적으로 제안했다.

저자인 홍성욱 캐나다 토론토대 과학기술사철학과 교수는 정보사회는 파놉티곤 처럼 감시와 규율이 지배하는 사회라며 정보사회의 역기능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책세상 펴냄.


◐ 마음을 바꾸면 인생이 변한다 라마불교의 정신적 지도자인 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갸초가 인도 텔리의 투시타 대승 명상센터에서 매년 열리는 법회에서 직접 설법한 내용을 엮은 법문 모음집이다. 저자는 과학기술의 합리정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영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6장의 끝에 법문을 들은 신도들과 나문 문답내용도 싣고 있어 좀 더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공경희 옮김. 문이당 펴냄.


◐ 3일만에 읽는 고대문명 동서양 고대문명을 200쪽도 안되는 적은 지면에 연표와 도표까지 집어 넣으면서 재치있게 정리했다. 오가와 히데오 감수 고선윤 옮김 서울문화사 펴냄.


◐ 한국 vs 일본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의 모임인 코리안 워크스 회원들이 비슷하면서 꽤 다른 한국과 일본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정란희 옮김. 예담 펴냄.


◐ 우체통에 칭찬 넣기 박경선 초등학교 교사가 개구쟁이 콩콩이의 가족사랑, 친구사랑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들려준다. 방정희씨의 삽화도 좋다. 문학과 지성사 펴냄.


◐ 시각 예술과 디지안의 심리학 지상현 한성대 미디어디자인학부 교수가 시각 예술과 디자인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그 적용방법을 모색했다. 민음사 펴냄.


◐ 헤르만 헤세 환상동화집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가 동화의 형식을 빌어 쓴 독특한 단편 및 중편 26편을 모았다. 정서웅 등 옮김. 민음사 펴냄.


◐ 가치 창출의 e마켓 인터넷을 활용한 e비즈니스에서 성공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고객 관계에서 성공하라’ 등 9개 핵심 요소를 정리했다. 주진윤 김정일 지음. 부키 펴냄.


◐ IR매니지먼트 직접금융의 꽃인 기업설명회의 전술과 전략을 심도있게 소개한다. 국제 금ㆍ자본시장의 최신 동향도 담겨있다. 가이 마사키 지음. 임진국 옮김. 거름 펴냄.

김경철 차장

입력시간 2002/06/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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