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살아라
책상 정리부터 시간과 돈, 건강, 인간관계와 개인의 내면적인 목표까지 삶의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짚어가며 ‘단순하게 사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예컨대 ‘일대삼 폐기 원칙’은 정보가 꾸준히 불어나는 바인더에서 필요한 것을 찾을 때마다 낡은 정보를 세 개씩 없애라는 것이다.
서류철은 얇아지고 정신적 부담은 줄어들며 시간은 절약된다. 이 책에 소개된 제안들은 ‘늘리려 하지 말고 줄여라’ ‘잡동사니를 쌓아두려 하지 말고 창고를 비워라’ ‘긴장하지 말고 풀어라’ 등이다. 베르넌 티키 퀴스텐마허 등 지음. 유혜자 옮김. 김영사 펴냄.
화가는 왜 여자를 그리는가
서양화가 정은미씨가 성모 마리아에서 팝스타 마돈나까지 미술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의 유형과 계보를 탐색한다. 아름다움과 관능을 자랑하는 비너스 형, 모성을 강조하는 마리아 형, 돌연변이 미인 모나리자 형, 영감을 자극하는 뮤즈 형, 주체적 실현을 중시하는 아르테미샤 형 여인 등이다.
저자는 “아름다움의 기준도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며 “디지털 시대에 들어선 오늘날에는 ‘카오스 미인’의 개념이 등장했다”고 설명한다. 카오스 미인은 개성과 독특한 매력을 지닌 무정형의 미인이자 자아실현이 가능한 사람을 말한다. 한길아트 펴냄.
시간의 발견
‘시간은 무엇인가.’ 3,000년 동안 수많은 현인과 철인이 이 질문에 도전했지만 명쾌한 답을 제시하지 못했다. 시간의 본질은 그만큼 흥미롭고 난해한 문제다. 역사 철학 과학 심리학 등을 전공한 8명의 전문가들이 시간에 얽힌 이야기를 분야별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시간에 관한 종합 백과사전인 셈이다.
인류가 시간 측정의 단위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비교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된 과정과 시간의 본질에 관한 전문가들의 주장을 담고 있다. 인류가 부단한 노력과 과학기술의 발달을 통해 시간을 정복하면서 거꾸로 시간의 지배를 받는 괴상한 과정도 보여준다. 스튜어트 매크리더 엮음. 남경태 옮김. humanist 펴냄.
광고로 보는 한국 화장의 문화사
한국 광고계의 산 증인으로 꼽히는 신인섭 한림대 교수가 화장품 광고가 처음 등장한 1920년대부터 대표적인 화장품 업체인 태평양의 최근 광고를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어떻게 발전해 왔으며 광고가 어떠한 변천과정을 거쳤는지를 알려준다.
1부에서는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화장품 광고의 변천사를 다루었고 2부에서는 태평양이 제품별로 진행한 광고 캠페인 성공사례를 소상하게 담았다. 화장품 광고 뿐 아니라 당시의 사회ㆍ경제ㆍ문화적 상황을 그래프와 신문기사, 사진 등 각종 자료를 통해 다양하게 소개한다. 김영사 펴냄.
보라색 커튼
작가 김유택씨가 ‘어메이징 그라스’로 동서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9년만에 펴낸 장편소설. 사람보다는 사물에 집착하고 사람과 온전히 관계를 맺기 힘든 자폐적 성격의 ‘나’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문학과 지성사 펴냄.
만화 중국 신화와 전설
붉은 악마의 상징인 전쟁의 신 치우, 천지를 창조한 반고 등 중국 신화와 전설을 재미있게 소개한다. 동양 정신의 근원에 관심이 있는 자녀에게 좋다. 송준호 구성. 이원호 그림. 애니북스 펴냄.
경제신문이 무지무지 재밌어지는 시사경제 포인트 따라잡기
일간지에서 14년간 줄곧 경제부 기자를 한 김영권 머니투데이 경제부장이 50개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경제의 맥을 콕콕 집는다. 굿인포메이션 펴냄.
장자평전
중국 춘추시대의 현자인 장자를 다양한 자료를 이용해 새롭게 해석했다. 장자 사상이 과학적 상상력에 토대를 두었고 장자 본인이 계몽 사상가였다는 평가는 다소 황당하다. 왕꾸어똥 지음. 신주리 옮김. 미다스북스 펴냄.
40대에 다시 쓰는 내 인생의 이력서
컨설턴트인 한근태씨가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고 있는 40대를 위해 인생 업그레이드 방안을 제안한다. 저자는 자기 성찰을 위해 이력서와 유서를 한번쯤 써볼 것을 권한다. 미래의 창 펴냄.
인재전쟁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가 인재전쟁에서 승리하는 원칙을 소개한다.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는 생각을 버려라’ ‘조직의 모든 리더에게 인재품질관리 의무를 지워라’ 등이다. 에드 마이클스 등 지음. 최동석 등 옮김. 세종서적 펴냄.
입력시간 2002/10/07 16:37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