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돋보기] 차이나 프로젝트 등


▦ 차이나 프로젝트

“시선을 더 높이 더 멀리 해야 한다. 21세기를 위해서 중국의 서부는 지리 건설을 대대적으로 시행해야만 비로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과학기술협회의 전 주석 천쉐선은 1994년11월 중국의 세계적인 석학 후자오량교수에게 이 같은 편지를 보내 중국 개조 프로젝트를 의뢰했다. 후자오량은 경제학 지리학 역사학 등의 분야에서 베이징대 연구진 20여명을 모았고, 4년여 동안 연구에 매달렸다. 그 핵심적인 결과물이 바로 ‘차이나 프로젝트’다. 후자오량 지음/ 윤영도 최은영 옮김/휴머니스트 펴냄


▦ 호모 파버

기계 문명의 노예로 전락한 현대인의 절망과 운명적 사랑을 그린 현대 독일 문단의 거장 막스 프리쉬의 소설. 호모 파버는 기계 인간을 뜻한다. 실용적인 것, 기술적인 것, 계산적인 것 만을 중시하는 인간을 상징한다.

기계 인간이라는 별명을 가진 주인공 발터 파버는 인간의 삶마저 계산할 수 있는 그 무엇으로 생각한다. 그런 그가 자기 딸 인줄도 모르고 한 처녀를 연인으로 만든다. 그는 이 원죄의 비극을 모면할 수 없다. 막스 프리쉬 지음/봉원웅 옮김/생각의 나무 펴냄


▦ 내가 만난 시와 시인

여린 감성의 시인 이문재씨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20인의 시인을 만나 그들의 삶과 시 이야기를 기록했다. 계간 ‘문학동네’ 1994년 겨울 창간호부터 2002년 겨울호까지 ‘시인을 찾아서’지면에 연재했던 탐방기를 묶었다. 지은이는 이렇게 말한다.“ 시인의 이력서를 꼼꼼히 채우려고 애썼다. 시인에 대한 관심이 곧 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에서였다. 한국 현대시의 위대한 성취들을 보라. 시 못지 않게 그 삶에서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는가” 이문재 지음/문학동네 펴냄


▦ 마돈나 섹슈얼라이프-울지마, 울지마, 울지마

영국 황태자비 다이애나의 자서전을 썼던 앤드류 모튼이 쓴 가수 마돈나의 전기. 항상 논란의 한 가운데에 있던 마돈나의 삶을 조명한다. 앤드류 모튼 지음. 유소영 옮김. 나무와 숲 펴냄


▦ 경제 공부 합시다

어렵고 딱딱한 경제를 만화처럼 쉽고 재미있게 풀어 놓았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경제 지식을 대화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최신 시사경제 이슈도 군데군데 정리해 놓았다. 곽해선 지음. 청림출판 펴냄.


▦ 영어를 공용어로 삼자

1998년에 펴낸‘국제어 시대의 민족어’에서 우리 사회에 처음으로 영어 공용론을 제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작가 복거일이 이번에는 좀더 강고한 논리로 무장한 뒤 다시 영어 공용론을 들고 나왔다. 복거일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 신판 심리학의 오해

심리학에 대한 오해와 편견들을 찾아내고, 그 상식들을 뒤집는다. 지은이는 현대심리학에서 프로이트의 중요성이 엄청나게 과장돼 있고, 프로이트가 지극히 잘못되고 협소한 결론들을 많이 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K.E. 스타노비치 지음. 신현정 옮김. 혜안 펴냄.

입력시간 2003/03/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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