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Sex Good Life] 격렬하면 다칠수도…

남녀간의 성 관계는 사랑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랑을 바탕으로 서로 이해하고 감싸주는 부드러운 분위기가 조성돼야 성행위도 즐겁고 몸과 마음이 만족하게 된다.

그러나 분위기가 좋다고해서 몸을 맘대로 굴리면 안된다. 성행위 중에는 흥분이 극에 달해 격렬한 몸놀림으로 들어갈때가 있는데, 이때는 조심해야 한다. 자칫하면 음경 골절이라는 불행을 초래해 원만한 성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래 골절이라는 단어는 우리 몸의 뼈가 부러졌을때 쓰는 용어이다. 뼈는 아니지만 음경에도 골절이 일어날 수 가 있다. 잔뜩 발기한 음경은 외부로부터 충격이 가해지면 골절이 일어날 만큼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클리닉을 찾는 환자를 조사해 보면 음경일 발기해 있는 상태에서 어떤 종류의 충격이 갑작스럽게 가해졌을때 골절이 일어난다. 성행위시 가장 조심해야 할 체위가 바로 여성 상위. 이 자세에서 격렬하게 상하운동을 할 때에는 조심해야 한다.

음경은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으면 음경의 발기를 담당하는 음경 해면체의 백막이 찢어진다.

대부분의 경우 음경 해면체의 한 쪽 백막이 찢어지지만 양쪽 해면체의 백막이 찢어지는 경우도 20~30%가 된다. 심한 경우는 음경 백막과 함게 요도까지 파열이 되는 수도 있는데, 약 10%에 이른다.

보통 성관계 도중 외부 충격이 있으면 통증과 함께 '뚝' 하는 소리가 난다. 이어 피부의 색깔이 검푸르게 변하면서 발기 상태가 죽어버린다. 음경 백막이 찢어지면서 백막 안에서 발기를 담당했던 혈류가 백막 밖으로 빠져 나가버린 것이다. 만약 요도파열까지 동반되면 요도구로 출혈도 있다.

음경골절이 일어나면 바로 응급실로 가 적절한 검사를 거쳐 골절된 부위를 찾아 봉합을 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회에 설명한 대로 음경이 구부러지거나 결절이 생겨 정상적인 삽입을 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은 부부생활에 금이 가게 된다.

건강한 부부생활을 위해 사랑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갖되 너무 격렬하지 않도록 조심하는게 좋다.

입력시간 2003/03/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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