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템플턴 플랜
존 템플턴 지음/박정태 옮김/굿모닝북스 펴냄
“진정한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내가 말하는 스물 한가지 삶의 원칙을 지켜라.”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싶지만, 이렇게 자신있게 주장하는 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면 그냥 흘려 들을 말은 아닌 듯 싶다.
존 템플턴. 그는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1954년 설립한 그의 펀드는 40년 이상 세계 최고의 펀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1999년에는 머니 매거진에 의해 ‘금세기 최고의 주식투자가’로 뽑혔다. 포보스지는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하루아침에 명멸하는 분야에서 진정으로 위대한 족적을 남긴 몇 안되는 투자가”라고 그를 추켜 세웠다.
템플턴은 돈에서만 성공한 게 아니다. 고매한 인격과 높은 도덕성, 박애정신을 두루 갖춘 ‘월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이름을 딴 템플턴상은 종교계에서 노벨상에 비견된다. 첫번째 템플턴상 수상자는 테레사 수녀였으며, 우리나라의 한경직 목사, 알렉산더 솔제니친, 빌리 그레이엄 목사 등이 이 상을 받았다.
템플턴 플랜은 성공을 향한 명확한 지침이다. 행복한 삶과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칙들이다. 템플턴은 이 책에서 제시한 21가지 원칙을 직접 실천했고, 매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한다.
삶의 규범을 배우라, 당신이 가진 것을 활용하라,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스스로를 도우라,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하라,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행복을 찾아라,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아라, 신념의 힘을 최대화하라, 겸손함으로써 이겨라 등등 템플턴이 이끄는 대로 하루에 한가지씩 이를 실천해 보자. 경제적 성공과 행복한 삶이 저만치 고개를 내민 채 내 쪽으로 다가올 지도 모른다.
입력시간 2003/04/09 16:18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