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Sex Good Life] 수술과 성능개선

음경이 발기했을 때의 크기를 조사한 보고에 따르면 백인의 경우 정상적으로 발기하면 길이가 14.6cm, 음경의 기저부(이랫쪽)를 잰 둘레가 12cm, 음경 관상부(머리)의 둘레가 11.3cm이라고 한다. 안타깝게도 한국인의 경우에는 인용할 만한 통계자료가 없다. 일반적으로 음경의 길이가 정상치의 2 표준편차 치(2 S.D)보다 짧을 때는 음경을 길게 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지난번 호에서 언급했듯이 음경의 크기와 관련해 중요한 점은 자신의 음경에 대해 스스로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느냐는 점이다. 크기에 만족한다거나, 부끄러워할 만큼 적다거나, 아니면 그저 그렇다거나, 이런 인식이 우선 필요하다.

또 음경을 크고 길게 하는 대부분의 수술은 음경이 발기를 하였을 때 길이나 크기를 늘여주는 것이 아니다. 평상시의 크기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막상 성관계를 할 때 크기가 적다고 느끼는 사람은 수술을 받더라도 실제로는 도움이 안 된다. 이런 종류의 수술을 받으면 평상시에는 크게 보이지만, 발기하면 그 이전과 다를 바 없다.

락커 룸이나 공중 목욕탕에서 물건이 좀 더 크게 보이게 하기 위한 수술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래도 수술을 하여 자신의 음경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고 성관계시 정신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수술의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하겠다.

음경의 길이를 늘이는 수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음경의 현수인대를 잘라 밖으로 더 튀어나오도록 하거나. 음경의 기저부에 V-Y 성형술을 하기도 하며 때로는 치골 상부 지방을 흡입하는 시술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수술로 2-3cm 정도의 길이는 더 얻을 수가 있다. 음경의 굵기를 늘이기 위해서는 음경의 피부 층 아래에 지방을 주입하기고 하고 진피를 이식하기도 한다.

다른 수술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종류의 수술에도 수술 후의 부작용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하고 더 중요한 점은 성기능 등에 대한 수술 후의 결과에 대하여 현실적인 이해를 하는 것이다.

대구 가톨릭의대 박재신

입력시간 2003/04/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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