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돋보기] 뜻으로 본 한국역사 外


▦ 뜻으로 본 한국역사

20세기 한국에서 고전 중의 고전으로 꼽히는 함석헌 선생의 저서를 젊은이들을 위해 새롭게 편집해 펴냈다. ‘성서조선’ 1934년2월호부터 1935년12월호에 실었던 글들을 모아 1950년 단행본으로 출간했을 때의 책 제목은 ‘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역사’였다. 1961년 셋째판을 내면서 전면적인 개편을 했고, 이 때 지금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로 제목을 바꿨다.

이번에 나온 책은 저술 70년을 기념한 것. 젊은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어려운 용어와 인용된 한문 문장을 친절하게 풀이했다. 관련되는 그림과 사진 150컷도 함께 실어 독자들이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고전은 시대에 따라 항상 새롭게 해석돼야 한다는 함석헌 선생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함석헌 지음. 한길사 펴냄.


▦ 천재 과학자들의 경쟁과 성패 1, 2

제1권은 에디슨은 전기를 훔쳤다, 제2권은 과학자 빌 게이츠, 부자가 되다. 지난 400년 동안 가장 혁신적인 과학적 성과들이 과학자들, 또는 과학집단간 경쟁의 산물임을 보여준다.

지은이는 미적분(뉴턴-라이프니츠), 화학이론의 성립(라부아지에-프리스틀리), 진화론(다윈-오언), 전기(에디슨-테슬라), 원자폭탄(미국-독일), 우주비행(소련-미국), DNA 구조 규명(왓슨과 크릭-프랭클린과 윌킨스), 컴퓨터 소프트웨어(빌 게이츠-래리 엘리슨)라는 여덟 가지 주제를 놓고 벌어진 경쟁 이야기를 들려준다.

위대한 과학적 발견을 해낸 사람 역시 불완전한 인간이며 감정과 도덕적 결함을 지니기 마련이다. 업적을 이루는 과정에서 존재했던 갈등과 논쟁, 질시, 천재성 등을 낱낱이 파헤쳐 생생하게 전한다. 마이클 화이트 지음. 이상원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 책아, 우리 아이 마음을 열어 줘

독서치료(Bibliotherapie)의 개념을 도입해 어린이에게 필요한 책을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고 , 책을 매개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왕따 짝궁을 둔 아이의 문제부터 장래 희망에 대한 문제까지, 가출하고 싶은 아이부터 학원에 가지 않으려는 아이까지, 학교에서 겉도는 아이부터 반 친구들의 편가르기까지, 특히 사춘기를 맞은 아이를 부모가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다양한 사례가 들어 있다.

지은이는 소년원, 도서관, 학교, 문화센터 등에서 어린이 독서지도와 심리상담을 해왔다. 저자는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체성의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겪는 구체적인 문제상황을 제시하고 그 대안을 어린이책을 통해 찾아가는 방법을 보여준다.

본문에 인용된 텍스트 64권을 비롯해 읽을거리로 추천된 40권의 책을 포함해 모두 100여권에 이르는 좋은 어린이책을 소개하고 있다. 하제 지음. 청어람미디어 펴냄.


▦ 도대체 누구 아이디어람?

코카콜라는 당초 신경쇠약 치료제로 개발됐다. 존 펨퍼튼이라는 약사가 약제와 향료를 섞어 시럽을 만든 다음 물과 얼음을 섞었는데, 어느 날 그의 조수가 물 대신 탄산수를 넣었다. 그런데 그것이 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결국 약 대신 최고 인기의 음료수가 된 것. 수정액은 댈라스 은행의 타이피스트 네스미스 그래함이 자신의 실수를 감추려고 몇가지 페인트를 섞어 만든 제품. 주변 동료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아예 공장을 차렸다.

오늘날 세계의 일류 브랜드가 된 갖가지 상품들의 탄생 비화를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세상을 변화시키며, 성공은 작은 관심에서 비롯된다는 진리를 새삼 되새기게 만든다. 래리 베르스트라에트 지음. 이은경 옮김. 좋은선물 펴냄.


▦ 슬로우 이즈 뷰티풀

성장, 효율성, 경쟁, 대량생산 대량소비, 개발 등등은 현대 사회를 이끄는 힘이다. 그러나 이는 우리의 전통적인 생활을 모두 부인하고서 가능해 진 것들이다. 지은이는 현대 사회가 중시하는 빠르고 크고 효율적인 것에 대한 대안으로 느리고 작고 환경친화적인 삶을 제안한다. 츠지 신이치 지음. 권희정 옮김. 빛무리 펴냄


▦ 행복은 엉덩이 가벼운 도둑

“행복한 자는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과 하나되는 것이다”(오스카 와일드), “타인에게 행복하게 비춰지는 것이 아닌 각자가 그렇게 여기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다”(세네카),“비교는 행복의 종말이며 불만족의 시작이다”(키에르케고르). 지은이는 행복에 대한 철학자들의 견해나 행복과 관련된 명언, 격언, 각 나라의 속담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행복의 본질을 찾아간다. 자비네 프리드리히 지음. 이혜원 옮김. 이가서 펴냄.


▦ 산다는 게 뭔고 하니

김수환 추기경, 서옹 조계종 전 종정, 한경직 목사 등 우리 종교계의 지도자들이 참된 삶은 무엇이고, 인간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행복은 어떤 것인지 들려준다.권오문 지음. 미래M&B 펴냄.


▦ 돈 보다 사람이다

사람을 모르고는 성공할 수가 없다. 대인관계의 실력자는 상대의 숨겨진 가치를 발견해 낼 줄 아는 사람이다. 지은이는 사람을 평가하는 객관적 기준을 제시하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일러준다. 홍성민 지음. 바움 펴냄.

입력시간 2003/04/29 16:15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