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링컨의 진실 外


▦ 링컨의 진실

오늘날 초강대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미국의 패권주의의 원조로서 링컨을 조망하고 있다. 지은이는 링컨을 흑인 노예를 해방시킨 미국의 영웅이 아니라 영국과 경쟁할 수 있는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가장 유혈적인 전쟁을 감행한 약삭빠른 정치인으로 본다.

링컨은 고도로 집중화된 중앙 정부 건설이라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헌법을 침해하고, 주들의 권리를 짓밟았으며, 지금까지도 지워지지 않은 상처를 남긴 파멸적인 남북전쟁을 도발했다는 게 지은이의 일관된 주장이다.

링컨의 각종 연설문, 군 지휘관들에게 보낸 명령과 서한, 당시 공화당의 정책 문서 등 각종 자료를 세심하게 분석, 자신의 주장에 설득력을 불어넣고 있다. 토머스 J. 딜로렌조 지음. 남경태 옮김. 사회평론 펴냄.


▦ 인권, 그 위선의 역사

유엔의 창설과 2차 세계대전 직후 벌어진 전범재판에서부터 시작해 냉전과 탈냉전을 거쳐, 유고슬라비아와 르완다에서의 인종말살 정책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에 이르기까지 9개의 인권관련 사건을 비판적으로 살피고 있다.

지은이는 인권을 이용해 약자들을 제압하고 정치적 이득을 챙긴 강자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권이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전락할 때 얼마나 위험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를 경고한다. 지은이가 보기에 인권의 역사는 강자의 역사에 다름 아니다. 커스틴 셀라스 지음. 오승훈 옮김. 은행나무 펴냄


▦ 남자의 후반생

사람을 보려거든 그 후반생을 살펴라는 말이 있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후반부의 삶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 만큼 크다는 뜻이다. 이 책은 중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 스물 두명의 멋진 후반생을 통해 삶의 지혜를 제시한다.

마흔이 넘어 공부를 시작해 예순이 넘어 승상이 된 공손홍, 역사서 편찬을 위해 사형 대신 치욕스런 궁형을 선택한 사마천, 유방의 천하제패에 공헌한 뒤 만년에 승상이 되자 젊은 시절의 날카로운 기운을 속으로 감춰 명재상으로 칭송받은 진평 등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모리야 히로시 지음. 양억관 옮김. 푸른숲 펴냄.


▦ 디지털 생물학

생물학과 컴퓨터를 아주 밀접하게 결합시킨 최초의 안내서. 디지털 세계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과 비슷하며, 이것이 새로운 생태계, 즉 디지털 생태계를 이루며 우리의 삶과 과학기술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은이에 따르면 현재의 디지털 과학은 생물학을 이용함으로써 새로운 형태로 발전하며 미래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즉 자연의 생물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생물도 진화를 거듭하며 생태계를 형성하고, 이 생태계가 미래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피터 벤틀리 지음 지음. 김한영 옮김. 김영사 옮김.


▦ 바이블 잉글리시

‘알파와 오메가’,‘세상의 소금’, ‘일용할 양식’등 성서에 나오는 주요 영어 표현 263개를 설명한다. 마이클 매크론 지음. 이영욱 옮김. 황금가지 펴냄.


▦ 앙코르 티베트 돈황

변호사이면서 여행가이고 사진작가이기도 한 지은이의 현장 답사 기록. 200여컷의 아름다운 사진과 지도 등의 도판자료들이 독자들을 생생한 문화 유적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최영도 지음. 창작과 비평사 펴냄.


▦ 제로시대-성장신화는 끝났다

장기간에 걸친 불황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의 현실을 금융 전문가의 눈으로 분석했다. 지은이는 현재의 한국사회에 불어닥칠 변화의 바람을 ‘제로시대’로 요약한다. 제로시대란 금리가 제로인 사회. 금리가 제로로 떨어지면 우리나라는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디플레이션, 즉 장기 불황의 시대로 들어간다는 게 지은이의 주장이다. 유경찬 지음. 씨앗을 뿌리는 사람 펴냄.


▦ 우리는 아무도 혼자가 아닙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들려주는 삶과 용기, 그리고 평화에 관한 메시지를 이해인 수녀가 번역했다. 일년을 52주로 나누어 매주 한 토막씩 교황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대해 깊이 사색하고 기도를 한 후 일상생활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까지 일러주고 있다. 요한 바오로 2세 지음. 이해인 옮김. 황금가지 펴냄.


▦ 빚, 확실하게 줄여주는 63가지 방법

빚을 갚으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신용관리 노하우를 재테크 전문가가 들려준다. 이원일 지음. 더난출판 펴냄.

입력시간 2003/05/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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