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뽐내고 싶은 몸매, 매력을 그대에게…
스포티즘과 자연주의의 매치, 여성스러움 자연스럽게 강조 피트니스용은 체형보다 작은 사이즈 입어야 확실한 다이어트 효과 운동은 이제 생활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의미하는 'well-being'에서 유래한 '웰니스(Wellness)'.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며 건강한 생활을 위해 운동은 필수다. 웰니스 패션 또한 스포츠에 열광하는 젊은 여성들이 건강한 개성을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유행이다. 당신의 몸을 아름답게 돋보이게 해줄 피트니스웨어. 요가패션의 모든 것.
건강 열풍은 일시적인 신드롬이 아니다. 건강에도 패션과 같이 유행이 있어 때에 따라 채식이나 금연, 마라톤 등 얼굴을 달리해 열풍을 몰고 다닌다. 헬스클럽, 요가 강습소마다 사람들로 넘쳐난다. 피트니스 산업이 요즘 가장 눈독을 들이는 것은 요가다. 요가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액세서리, 음식, 인테리어, 패션 등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로 번졌다. 미국에서는 동양사상에 매료된 젊은이들이 요가를 정신과 육체의 속박에서 자유로워지는 수련으로 생각하고 있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영화배우 줄리아 로버츠, 가수 마돈나, 다자이너 도나카란 등이 요가이 신봉자들로 소개되면서 관심이 커졌다. 한국에서는 모델 이소라, 탤런트 최윤영 등이 관련 비디오를 출시하며 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다이어트 및 몸매 교정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요가. 신체의 아름다움 외에도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정신적 안정을찾으려는 바람에서 요가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요가협회 등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요가 인구는 100만명을 넘어 섰다고 한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완전한 휴식, 바른 호흡, 바른 식사, 긍정적 사고와 명상, 바른 운동 등 5대 원리가 미용과 건강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요가패션 자체가 섹시한 스포츠 캐주얼의 요건을 충족시키고 이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요가는 기구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운동으로 동작에 무리 없는 편안한 옷을 입으면 된다. 하지만 운동일때 자신의 몸매를 확인하고 패셔너블해 보이기를 원하는 여성들의 욕구가 요가패션을 급부상시켰다.
신세대들 사이에선 스포츠 점퍼와 줄무니가 들어간 트레이닝 팬츠와 아디다스 운동화 패션은 이제 보편화된 캐주얼 복장이다. 여기에 헐렁한 니트 스웨터에 요가 바지를 입은 '요가 패션'의 젊은이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피트니스웨어는 기본적으로 땀 흡수가 잘되는 면스판 소재나 가볍고 통기성이 좋으며 몸에 밀착되면서 편안함을 주는 서플렉스 소재가 적당하다. 서플렉스, 라이크라 등의 기능성 소재제품들은 반드시 손빨래를 해야 오래 입을 수 있다. 피트니스웨어는 타이트하게 입어야 다이어트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체형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를 골라야 한다. 잦은 세탁으로 늘어난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작은 사이즈가 좋다. 피트니스웨어를 평상복으로 입는 사람들도 많다. 몸매를 강조하는 트렌드가 유행인 만큼 몸매 라인을 잘 살려주는 피트니스 팬츠를 외출복으로 입는다. 특히 피트니스웨어는 탄성이 뛰어나 무릎이 나오지 않는 실용성으로거리를 누비고 있다. 딱 달라붙는 피트니스웨어보다는 요가복이 여유 있어 보인다. 스포티즘과 자연주의를 합친 요가 스타일. 요가 패션이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된 것도 기능성 때문이 아니라 여성적인 매력을 자연스럽게 강조하기 때문이다. 편안한 실루엣이 연출돼 몸에 달라붙는 피트니스웨어보다 더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에 스며 들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 요가패션은 정작 운동할 때 입기보다는 요가를 연상시키는 헐렁하고 편안한 이지(easy) 스포츠 스타일이 특징이다. 골반에 걸치는 바지, 헐렁한 티셔츠 등으로 움직이기 편하다. 요가 패션의 기본은 모두 84만 가지에 달하는 동작을 무리없이 따라 할 수 있어야 하므로 가볍고 편안하면서도 몸에 어느 정도 달라 붙어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하지 않는 동작을 주로 하는데다 정신집중을 방해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지퍼나 끈 같은 것을 가급적 달지 않는다.
'나이키'는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 주는 스피어 드라이. 전방향 스트레치 소재인 드라이 핏(Dri-Fit)을 피트니스라인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여성라인을 확대해 기능적이면서도 패션성을 강화했다. 상의는 이너브라를 옷 속에 넣어 속옷을 입지 않고도 운동할 수 있게 했고 3차원 입체 재단을 통해 굴곡이 많은 여성의 인체를 고려했다. 바지는 움직임으로 피부가 쓸리지 않게 솔기를 파이핑 처리하고 일레스틱 허리밴드, 앞은 낮고 뒤는 높게 기능적인 설계를 더했다. 'MF'는 피트니스에서 부터 여성라인을 전개해 왔으며 지난 봄부터 요가를 접목 시켰고 일상생활에서도 무리가 없는 원마일 웨어 개념의 기능성을 보충했다. 피트니스를 위한 기능성을 기본으로 섹시함을 강조, 운동복이 아니어도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다. 컬러는 모노톤(블랙, 화이트, 그레이)과 파스텔톤(핑크, 스카이블루 등)으로 심플한 프린트와 절제된 디테일로 동ㅈ가의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자제했다. 외의는 전체적으로 모을 조이지 않는 루즈 핏으로, 내의는 활동성이 강한 신축성 소재를 사용하여 활동하기 편하게 구성되었으며 호흡과 명상이 원할하도록 천연소재를 사용한 것이 디자인 전개의 표인트. 요가와 댄스 전문 웨어로 새롭게 선보이는 '레노마 짐(gym)'은 정통 피트니스 에어란 점을 내세우며 요가 신발과 요가 매트 등 요가 용품 일체를 내 놓았다. '레노마 짐'은 항균, 방취, 원적외선 방사 기능이 있는 기능성 원단을 사용하고 가능하면 신체를 많이 노출하는 대담한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다. 한국리복에서는 최근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요가 트렌드를 반영한 요가 패션화를 출시했다. 이 요가화는 최근 유행인 몸에 딱 맞는 티셔츠, 헐렁한 트레이닝 팬츠에 어울리는 납작한 운동화로 가볍고 착화감이 뛰어나다. 또 천연가죽 소재와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소재의 요가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초콜릿, 라이트 블루, 네이비, 레드 총 6가지다.
입력시간 : 2003-10-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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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패션칼럼니스트 suzanpark@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