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매년 겨울에 공연되어 사랑의 따뜻함을 선사한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가 2008년 겨울 역시 따뜻한 감동을 가득 담아 돌아왔다.

인생의 황혼에 찾아온 마지막 사랑이야기. 첫사랑이 주는 환상과 풋풋함은 없지만, '죽음'의 언저리에서 시작된 사랑이기에 더 애달프고 가슴시린 사랑.

어쩌면 첫사랑보다 더 아름답고 순수하며 눈물겨울 수 있는 늙은 부부의 사랑이야기이다. 오랜 세월의 무게가 얹혀 진 그들의 사랑은 소박한 행복을 찾기에 화려하고 열정적이지는 않지만, 잔잔하고 고요하며 깊은 울림을 준다.

중장년층 관객에게는 따뜻한 감동과 더불어 공감대 형성을, 젊은 세대 관객에게는 늙은 부부의 사랑도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 '사랑'이라는 것은 젊고 늙고의 문제를 떠나 '인간'의 보편적인 속성임을 일깨워준다. 2008년, 사랑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자 사미자, 이호성 커플과 성병숙, 윤여성 커플이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관객들과 만난다.

12월 4일부터 2009년 2월 1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축제. 02)765-4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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