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클래식 돌풍의 중심에 선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윤디 리가 6년 만에 단독 내한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말 내한한 동갑내기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오빠 부대'를 이끄는 중국의 젊은 클래식 스타 윤디 리.

그는 2000년 세계 최고 권위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5년간 공석이던 1위 자리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거머쥐었다.

아르헤리치, 침머만, 당 타이손 등 유수의 피아니스트를 배출한 명망 높은 콩쿠르에서 18살의 최연소 우승자로 등극한 그다.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2001년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 사와 계약해 지금까지 7장의 앨범을 발표한 윤디 리를 향한 클래식계의 뜨거운 관심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그는 2007년 5월 중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세이지 오자와)와 레코딩 작업을 하기도 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그는 모차르트의 소나타 K.330, 쇼팽의 마주르카 Op.33, 녹턴 Op.9,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그리고 슈만의 리스트 헌정과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무대가 넓은 줄 모르고 종횡무진 하는 그의 연주는 최근 고양(2월 15일)에 이어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2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02-318-4304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