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대표적인 교향악단과 한국 유망주의 협연, 금호아시안오케스트라 시리즈 두 번째 무대는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이하 TMSO)와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꾸민다.

일본의 국민 지휘자 고이즈미 가즈히로가 이끄는 TMSO는 1965년, 도쿄 올림픽 개최와 함께 창단되었다. 지난해 그가 상임지휘자로 부임하면서 보다 탄탄하고 안정적인 연주력을 선보이는 연주단체.

한국과의 인연은 23년 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1986년 아시안 게임 기념으로 열린 서울 국제음악제에 초대되면서 첫 내한공연을 펼쳤고 같은 해 TMSO의 정기연주회가 열리는 산토리홀 개관기념으로 윤이상의 교향곡 제4번 ‘어둠 속에서 노래하다’를 세계 초연하기도 했다.

말러 교향곡을 대표 레퍼토리로 가진 그들이 이번에 선택한 작곡가는 차이코프스키. 예프게닌 오게닌 중 ‘폴로네이즈’와 교향곡 5번, 그리고 권혁주와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협연한다.

음악계의 ‘괴물’로 통하는 뛰어난 젊은 연주자 권혁주와 TMSO가 들려줄 하모니가 기대를 모은다. 4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T. 02-6303-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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