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이자 대지의 상징인 ‘꽃’을 주제로 한 전시.

‘꽃’에 관한 주제를 회화, 조각, 미디어 설치 등을 매체로 다루어 온 중견 이상의 작가들로 구성되었다. 전시는 꽃을 ‘생명’과 ‘치유’의 벗으로 여기고, 자연의 생명력과 내면의 자유로움이 표현된 작품을 선보인다.

김근중, 곽석손, 오이량, 차규선을 비롯한 총 17인의 한국 중견작가 15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 경향 또한 다양하다. 단순함을 강조하는 미니멀한 방식에서부터 치밀한 극사실의 방식까지, 서양 명화를 패러디하는 방식에서부터 우리의 전통적 민화를 차용하는 방식까지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꽃의 여러 가지 속성 중에서 ‘생명’과 ‘치유’의 의미로서의 꽃에 주목한 점이 특징이다. ‘한시성’과 ‘일시성’을 가진 점, 인간의 소망, 바람 등과 연관 지을 수 있는 마술적, 주술적 존재를 지닌 ‘꽃’. 꽃을 선사하거나 소유하는 쌍방 간의 주체가 모두 ‘치유’의 혜택을 누린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의미.

전시를 통해 꽃에 내재된 긍정적 요소인 ‘생명성’과 ‘치유성’을 경험할 수 있다.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에서 4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02)3479-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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