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자유로움을 찾아 남한으로 온 피아니스트 김철웅. 한국에서 피아니스트로, 교수로 활동해왔던 그가 한국의 음악친구들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펼친다. 지난 4월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자선 음악회로 미국 언론에서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그의 음악적 커리어는 화려하다. 노동당 고위 간부와 대학교수인 부모사이에서 태어나 엘리트 코스의 음악 교육을 받아왔다. 북한 최고의 음악예술대학인 평양음악무용대학을 거쳐, 평양국립교향악단의 수석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모스크바에서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에서 유학 중에 자유의 음악과 만나면서 2002년 12월 남한에 오게 됐다.

이번 콘서트에서 그는 피아니스트 신민정, 클라리네티스트 이상재, 첼리스트 배일환과 함께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슈베르트의 ‘판타지 op.103’,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봄’ 등을 들려준다. 6월 12일, 금호 아트홀 T.02-335-1662, 02-3142-1663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