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 창립 60주년 맞아 조명행사, 야외영화, 라이브 공연, 별자리체험 등 풍성

한여름 밤 무더위를 날려줄 환상의 여름경마축제가 내달 16일까지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서울근교의 대표적 가족공원으로 자리매김한 서울경마공원은 올해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 창립 60주년을 맞아 역대 야간경마 시즌보다 더욱 화려하고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했다.

우선 '빛, 음악, 낭만이 가득한 KRA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행사 주제에 걸맞게 '야간조명행사' 가 볼거리다.

관람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정문에는 가로 25m, 세로 5m의 대형 LED조명 판넬에서 약 40여가지의 디자인패턴으로 진행되는 '그래픽아트 쇼'가 펼쳐진다. 고객전용통로에는 LED 조명 1,000개, LED 은하수조명 20,000개가 통로를 환하게 밝힌다.

자가용 이용 고객들을 위해 차량진입로에도 날개가 달린 말을 형상화한 LED조명 2,000개, 가족공원으로 이어지는 지하통로에는 2,600개에 달하는 은하수조명, Live 공연이 열리는 솔밭정원에는 과일모형의 전등 30여개, 북문 LED조명 1,200여개 등이 화려한 축제분위기를 연출한다.



주말에는 가로 16m, 세로 7m에 달하는 에어스크린에 돌비음향시스템을 갖춘 분위기 있는 야외영화관에서 말과 관련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 경마영화 '각설탕'(7월25일)을 시작으로, 아역배우 타코타패닝의 열연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경마영화 '드리머'(8월8일), 야생마들의 역동적인 질주장면이 압권인 영화 '스피릿' (8월15일) 3편이 상영되며, 영화 관람객에게는 무료로 음료와 팝콘이 제공된다.

여름경마축제 동안 솔밭정원 및 가족공원(구 주로 내 공원) 내에서는 라이브공연이 펼쳐진다. 미사리 라이브카페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출연진이 두 개팀으로 나눠 솔밭정원과 가족공원 내 장미원 특설무대에서 젊은 세대와 7080세대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만한 레퍼토리로 공연한다. 매일 저녁 6시50분부터 8시45분까지 열리며 공연과 고객 노래자랑이 번갈아 진행된다.

또한 가족공원에서는 8월 9일, 16일 어린이들이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어린이 별자리체험'이 열린다. 어린이들은 천체망원경 5개로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고 천문학자에게서 관측법 교육은 물론 질의응답이 가능해 교육적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KRA 서울경마공원 여름경마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경마팬은 물론 저렴한 데이트를 즐기는 심야 데이트족들에게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KRA 관계자는 "경마공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발과 수도권의 대표적인 레저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글ㆍ사진=임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