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2년간 인도, 태국, 캄보디아 등 불교성지를 여행하고, 수행승으로 1년간 지내며 그린 작품들이 전시됐다. 미얀마의 숲 속에서 생활하며 화폭에 담은 자연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의 이미지들은 황갈색을 띤다. 이 색은 빛이 바래 보일 뿐 아니라 모든 시간을 과거에 존재하게끔 만든다. 작가는 그 위에 비정형의 색 점을 흩뿌리거나 덧바른다. 이러한 중첩을 통해 아지랑이와 같이 아득하고 먼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내적 울림을 잠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가는 누구나 말하는 일반적인 색에 대한 의심을 갖고 색에 대한 독특한 화법을 구사한다. 12월 2일부터 12월 12일까지. 02) 730-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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