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존 워터스 감독의 동명 영화가 원작이며, 2007년 아담 쉥크만 감독에 의해 영화로 리메이크됐다. 같은 해 한국 초연 당시 1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원작 뮤지컬은 2002년 초연됐으며,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8개 부문(연출상, 원작상, 음악상, 남녀주연상 등)에서 수상했다.

작품에는 1960년대 초 미국을 배경으로 한 여고생이 인종차별과 노동자 계급, 도시빈민의 사회적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담겼다. 주인공 트레이시는 뚱뚱한 몸매에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춤을 좋아한다.

트레이시는 댄스경연대회를 통해 꿈을 이루고 사회까지 변화시킨다. 그는 멋진 남자친구를 만들어 외모를 콤플렉스로 여기지 않고 개성으로 살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동안 주류에 가려져 있던 비주류의 캐릭터가 주인공이 됐다는 것이 기존의 작품과는 다른 점이다.

1960년대에 유행했던 디스코와 스윙, 소울과 같은 흑인음악과 컨트리 음악에 맞춰 신나는 댄스와 화려한 의상이 함께 한다. 트레이시의 부풀린 머리는 당시 유행했던 복고풍 헤어스타일로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머리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40개가 넘는 가발이 준비됐다. 이번 공연에는 많이 알려진 방송인 박경림이 출연한다.

또한 3차에 걸친 오디션 끝에 배우 권소현과 김민영이 같은 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2007년 정준하에 이어, 올해는 개그맨 문천식이 엄마 에드나 역을 맡았다. 11월 28일부터 2010년 2월 7일까지. 한전아트센터.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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