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학살이 시작되자 3일도 지나지 않아 10만 명이 넘는 르완다 난민이 도착하여 베나코 캠프가 설치되었다., 탄자니아, 1994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사진전이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1970년대 후반부터 세계 포토저널리즘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으며, 30년간 아프리카를 지속적으로 촬영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최근작 시리즈뿐 아니라 10년간 취재 중인 의 일부도 전시된다. 또한 본 전시는 일본 동경도사진미술관에서 성황리에 이뤄진 전시가 한국으로 이어진 것이기도 하다.

작가의 렌즈 속 아프리카는 다양한 모습을 띤다. 문명의 혜택이 부족하더라도 당당히 살아가는 원주민, 브라질 금광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분쟁지역과 환경재앙지역에서 고향을 떠나는 <난민들> 등. 작가는 그들을 안타까운 눈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그들 안에서 현실을 인내하는 의지와 희망의 빛을 포착해낸다.

또한 작가가 경험한 아프리카의 처참한 현실 역시 작품 속에 녹여낸다. 작가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인 <창세기>는 생태계의 보고인 아프리카의 모습이 여실히 담겼다. 1월 6일부터 2월28일까지. 031) 960-0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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