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얼굴 위에 얹힌 주근깨, 고운 음성으로 새해의 시작을 알려주는 꼬마들. 천상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수많은 소년 합창단들이 연말연시에 어김없이 한국 팬들을 찾고 있다.

그중에서도 뛰어난 앙상블로 세계에서 무대에서 손에 꼽히는 소년 합창단인, 빈 소년 합창단이 고양(15일)에서 시작해 부산(19일), 제주(21일), 서울(23일)로 이어지는 내한공연을 펼친다.

단지 노래만이 아니라, 1세기 넘게 내려오는 음악 영재 교육 프로그램과 꾸준한 레퍼토리 발굴, 그리고 오스트리아 정부와 기업의 후원이 보여주듯 오스트리아 음악교육의 총체를 보여주는 이들이다.

열살 내외의 아이들은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루크너' 등 총 4개 팀으로 나뉘어 전 세계무대에서 300회가 넘는 러브콜을 받아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만날 수 있는 이들은 '모차르트'팀의 소년 합창단이다.

쿠프랭의 '노래할지어다 찬양할지라', 바흐의 '예수는 나의 기쁨이시니', 갈루스의 '세상의 왕국'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민요와 한국 민요, 스팅의 '세이프 오브 마이 하트' 등의 팝까지도 아우른다. 1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1577-5266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