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슬편 현대인의 자화상


‘생존을 위한 선택 샐러던트’를 읽고 쓴다. 우선 처음 ‘샐러던트’란 말을 접했을 때 그 신조어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이후 그게 샐러리맨과 스튜던트의 합성어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 ‘삼팔선’에다 ‘샐러던트’와 같은 신조어는 바로 냉혹한 현실의 반영이라는 생각이다.

평생 공부하는 자세로 자기를 계발하며 산다는 것은 사실 얼마나 이상적인가. 그러나 각박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사회에 나가서도 학생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은 불행한 현대인의 슬픔으로 밖에 다가 오지 않는다. 언제쯤이면 우린 희망을 얘기할 수 있을까.

강수영(서울 노원구 상계동)

입력시간 : 2003-12-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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