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석학에 대한 지원, 달라져야 한다 外


▲ 석학에 대한 지원, 달라져야 한다
한국의 석학들이 모인 대한민국학술원 회원들에 대한 국가의 대우가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 학술진흥재단의 1년 예산은 수천억 원인데 반해 학술원 예산은 40억 원도 채 안 된다니 교육인적자원부의 예산집행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 제대로 된 사회인지 아닌지는 각계 원로들에 대한 사회적 대우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유명한 황우석 교수처럼 학자들이 스타덤에 오르면 앞 다퉈 막대한 지원을 하고, 대중들은 잘 모르지만 조용히 각자의 분야에서 눈부신 업적을 이룬 학자들에 대한 지원은 나 몰라라 하는 풍토는 한국이 선진국으로 가는 데 큰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이진숙

▲ 우리사회 '귀신문화' 흥미롭게 다뤄
여름철이면 우리 사회를 휘감고 도는 ‘귀신문화’얘기는 시의적절했지만, 한편으론 아쉬움이 남는다. 귀신문화의 폐해를 짚는 것에 소홀했다는 것이다. 공포물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친구들과 접한 공포스러운 귀신 얘기는 한밤에 혼자 화장실을 못 가게 하는가 하면, 정신과 의사들은 심약한 사람들을 공황증 환자로 만드는 것도 바로 이런 문화라고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강도의 자극을 찾는 사람들을 고려한 내용이었다고 하더라도, 그 반대편에 선 사람들을 배려해서, 그에 따른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음이 옳았을 것이다. 경북 김천시 다수동 장기수

입력시간 : 2005-08-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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