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시장 동향을 보면 기업들은 자기만 잘난 '똑똑이형'보다는 직장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팀워크를 중시하는 '더불어형' 인재를 더 선호하고 있다. 그렇다면 네티즌들이 가장 꼴불견으로 꼽는 직장 후배는 어떤 유형일까.

대다수의 네티즌은 강한 사람에게는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강한 이중적 성격을 가진 사람을 가장 얄밉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엠파스(www.empas.com)에서 '이런 후배, 신입사원 얄밉다'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631명의 참여자 중 52%(1,366명)가 '신경 써서 잘 챙겨줬더니 오히려 나를 만만하게 볼 때'라고 답했다.

네티즌 '눈물빛하늘'은 "회사 후배라고 꼬박꼬박 존대했더니 나를 만만하게 본 건지 화를 내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며 "선배인 자신에게 오히려 성질 부리며 무시할 때는 정말 어이가 없다"고 했다.

비슷한 일을 당한 'kongam' 역시 "버릇없는 후배라도 계속 같이 생활해야 하니까 화를 낼 수도 없어 참고는 있지만 정말 속상하다"고 말했다. 'seongkim65'도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후배들의 모습을 보면 역시 좋은 사람은 손해를 보는 건가 싶다"며 씁쓸해 했다.

뒤를 이어 '자신의 요구사항만 건의하는 후배'가 15%(393명)로 2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의무는 모른 척하고 권리만 주장하는 후배의 모습이 미워보인다"는 게 주된 이유로 많은 이들이 '뺀질이 후배'라며 못마땅해 했다.

3위에는 뒤에서 험담하는 후배(7%,181명)가 꼽혔다. 이밖에도 툭하면 선배에게 밥 사라고 하는 후배(6%), 고위직 상사에게만 깍듯한 후배(5%), 필요할 때만 친한 척하는 후배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많은 네티즌들이 얄미운 후배들 때문에 갈수록 직장동료 대하기가 어려워진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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