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에서 한 연설의 마지막 구절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대학 졸업생에게 남긴 그의 연설을 요약ㆍ소개한다.

“만약 학교를 자퇴하지 않았다면 서체 수업을 듣지 못했을 테고, PC에는 오늘날처럼 아름다운 글씨체가 없을 겁니다. 물론 제가 대학에 다닐 때 그 순간이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걸 깨달았을 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에는 모든 게 분명하게 보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지금 여러분은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현재와 과거의 사건을 연관을 지어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과거와 현재의 사건들이 미래와 연결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제 이런 자세는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고, 이런 자세로 인생의 모든 차이가 만들어졌습니다.

때로는 인생이 배신하더라도 결코 믿음을 잃지 마십시오. 제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갔던 원동력은 제 일을 사랑하는 것뿐이었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일은 여러분 삶의 많은 부분을 채울 테고, 여러분이 위대하고 믿는 일을 하는 것만이 만족을 줄 겁니다. 당신이 일을 사랑하는 것만이 위업을 달성하는 방법입니다. 그 일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으세요. 현실에 안주하지 마세요. 시간이 갈수록 더 나아집니다. 계속 찾으십시오. 안주하지 마십시오.

죽음은 삶을 대신해 변화를 만듭니다. 과거의 사물을 치워 새로운 생명에게 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곧 신세대입니다. 머지않아 여러분도 구세대가 돼 사라져 갑니다. 너무 극적으로 들렸다면 죄송하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시간은 한정돼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의 생각에 불과한 도그마에 빠지지 마십시오. 타인의 견해가 여러분 내면의 목소리를 삼키지 못하게 하세요.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입니다. 여러분의 마음과 직관은 여러분이 무엇이 되길 바라는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 나이였던 7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제가 읽은 책 뒤표지에 사진이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시골 길 사진은 히치하이크할 때 볼 수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그 사진 밑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항상 갈망하고 항상 우직하라.’ 나 자신도 항상 갈망하고 우직하길 바랐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여러분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갈망하고 항상 우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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