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지
제2의 박세리를 꿈꾸는 골프 신동이나, 싱글을 꿈꾸는 주말 골퍼나 명심해야 할 게 있다. 이른바 골프 교육 3계명으로 골프 지상주의, 지나친 간섭, 편식 훈련을 피해야 한다.

첫째, 골프만 잘하면 된다는 골프 지상주의를 버려야 한다.

골프 신동으로 불리는 꿈나무 가운데 학교 수업은 물론이고 인성 교육까지 포기한 채 골프채만 휘두르는 사례가 많다. 주말 골퍼도 지나친 승부욕 때문에 규칙을 어기면 뒤에서 욕을 먹기가 십상이다. 신사의 운동을 통해 신사가 아니라는 소문이 퍼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둘째, 지나친 간섭은 오히려 해가 된다.

학생은 물론이고 프로 골퍼까지 경기 내용이 나쁘면 부모에게 야단을 맞고 연습장으로 달려가는 경우가 눈에 띈다. 자기 주도형 학습은 교실 밖 골프장에서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주말골퍼도 상대의 스윙 등에 미주알고주알 말을 쏟아내면 결국 자신에 대한 험담도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셋째, 편식은 골프에서도 금물이다.

골프 꿈나무 가운데 완벽한 드라이버 샷을 구사하면서 쇼트게임에 약한 경우가 많다. 주말 골퍼도 마찬가지다. 골프는 멀리 치는 경기가 아니다. 제2의 박세리를 꿈꾼다면 지독할만큼 쇼트게임에 매달려야 하고, 타수를 줄이고 싶은 주말 골퍼라면 연습장에서 드라이버가 아닌 웨지와 아이언 연습에 공을 들여야 한다.



이상준기자 j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