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데이터를 담은 월드컵 가이드 북

2014 브라질월드컵 대회를 겨냥해 다양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관련 방송과 보도 등도 홍수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의 식견을 곁들인 분석과 해석은 나름 브라질 월드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대게는 단편적이거나 일부 국가팀과 선수를 필요 이상으로 부각해 객관적인 이해를 방해하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2014 브라질 월드컵 스카우팅리포트’는 미디어월드컵 관련 책자마니아도 만족시킬만큼 최고의 데이터를 담고 있다. 가령 나라의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거라 예상되는 선수들 30명씩을 분석하고 그들의 데이터, 사진을 담았다.

선수 분석의 경우 예선전에서의 성적, 부상 유무, 본선에서의 결정력, 선수들의 역할, 공격 및 수비 기술 등을 상세하게 분석했다. 심지어 클럽 및 대표팀 등 경력은 물론, 신변, 가족, 연인 등 개인 신상에 관련된 정보까지 담았다. 또한 해당 선수가 어떤 위치에서 슈팅을 하고 득점을 올렸는지 그래픽으로 표시했다.

팀별 분석에서는 예선평균기록, 팀의 강점과 약점, 공격 전술과 수비 전술, 평균 볼 점유율, 시간대별 득실점 등을 상세하게 다뤘다.

책에서는 한준희 위원이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 대한민국이 속한 H조를 철저히 분석했으며, 서형욱 풋볼리스트 대표는 대한민국 홍명보호가 월드컵을 맞이할 때까지의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향방을 정리했다.

특히 ‘브라질월드컵의 화려한 주인공들’ 코너는 축구의 핵심인 드리블, 패스, 프리킥, 헤딩, 볼 헌터, 주장, 전술, 골키퍼, 수비, 미드필더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선수와 팀을 선정해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경기일정을 자세하게 정리하고 개최도시와 구장의 특성을 분석해 축구외적인 이해도 돕는다.

책 ‘월드컵 스카우팅 리포트 2014’는 브라질월드컵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이해하고 축구를 감상하는 수준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자료집으로 평가받을만하다.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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