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최대매출액 경신…올해도 성장동력 확보 총력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
한세예스24홀딩스가 ‘패션’과 ‘문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적 영토를 넓혀가는 모습이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주사 설립 이래 매해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는 등 확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서점, 패션 브랜드, 교육·출판 등 다양한 계열사들도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한세예스24홀딩스는 올해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한세실업을 바탕으로 자체 의류 브랜드는 물론 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패션문화 기업이다.

주력 계열사 한세실업을 비롯해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 캐주얼브랜드 ‘한세엠케이’, 데님 브랜드 ‘FRJ’ 등 패션 부문과 인터넷서점 1위 ‘예스24’와 교육·출판 전문기업 ‘동아출판’ 등 문화·콘텐츠 부문을 총괄하는 지주회사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이들 계열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투자, 시장조사, 경영자문, 인수합병 홍보를 전담하고 있다.

특히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주사 설립 이래 매년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511억8373만원으로 전년 동기 5814억9751만원 대비 11.9% 증가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59억1374만원으로 전년 동기 54억8872만원 대비 189.9% 늘었다.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113억3972만원으로 전년 동기 106억7539만원 대비 6.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억9524만원으로 전년 동기 95억1252만원 대비 4% 늘었고, 순이익은 92억3418만원으로 전년 동기 89억9318만원 대비 2.6% 증가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해에도 2조521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지난 2009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매년 기록을 경신해왔다.

세계 경기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많은 의류 기업들이 어려움을 면치 못했지만 한세예스24홀딩스 계열사는 견실한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다.

특히 한세예스24홀딩스는 성장은 한세실업의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부문이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지난 2013년 베트남 염색 공장 C&T VINA를 인수한 이후 원단 생산과 의류 제조의 수직 계열화에 나섰다. 전체 공정에서 수직 계열화 작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원단 부문 매출이 자연스럽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무엇보다 고무적인 점은 ODM 본업의 원가율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점”이라면서 “전년 동기대비 4.8%P 원가율이 하락하였는데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동사가 진행해 온 수직계열화, 공정자동화의 노력이 실적으로 구체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또 “5월 이후 성수기 시점의 마진 개선으로 연결되며 올해 실적 회복에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 예상된다”며“2019년 ODM 본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3.1%, 124.4% 증가한 1조5723억원, 813억원에 이를 전망이고, 달러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생산거점 다변화 전략

한세드림 등 다른 계열사들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세드림은 자체 브랜드 ‘컬리수’와 ‘모이몰른’ 등의 선전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1520억원을 달성했다.

또 한세드림은 초고가의 글로벌 브랜드와 저가의 중국 브랜드만으로 이뤄진 중국 유아동복 시장에서 ‘중고가’라는 포지션을 유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 외에도 스포츠 키즈 멀티스토어 플레이키즈 프로, 아메리칸 오리지널 진캐주얼 리바이스 키즈 등 신규 브랜드를 내놓으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온라인 서점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예스24는 꾸준히 온라인 서점 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시장은 물론 국내 최대인 550평 규모의 중고서점 예스24 F1963 등을 오픈하는 등 오프라인에서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세예스24홀딩스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며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패션 사업 부문에서는 원재료, 디자인, 생산 및 운송, 판매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 의류 생산 파트너로서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문화 유통 부문에서는 한국 최고의 문화 포털에서 글로벌 문화 유통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한세실업은 전체 매출에서 유럽, 일본 바이어의 주문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확대한다. 그동안 미주지역에 집중되어 있던 사업을 유럽과 일본으로 확대하며 주문량을 늘리고 있다.

또 생산지역 다변화를 통해 확대되고 있는 수출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이티 제1공장이 준공돼 지난해 말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아이티에서 생산된 의류는 북미 수출 시 특별 관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세실업은 2~4 공장 준공도 당초 서두르고 있다. 전 세계에 흩어진 30여 개의 공장을 한번에 관리하는 ‘햄스(HAMS·Hansae’s Advanced Management System)’ 구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덕분에 현재 갭(GAP)과 핑크, 퓨마, H&M, ZARA, 무지, 올드네이비(Old navy), 자라(ZARA), H&M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는 물론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마트의 자체상표(PB) 의류까지 연간 3억6000만장의 의류를 전 세계에 수출하며 1조7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강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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