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젊은 창업가들이 희망고문 속에 국회를 지켜보며 1년째 애태우고 있다”며 국회에 청년 스타트업 규제 완화를 호소했다. 박 회장이 국회를 찾은 것은 20대 국회 들어 14번째다.

박 회장의 노력 끝에 금융벤처 규제개혁 법안인 개인 간(P2P) 금융거래 법제화를 위한 ‘P2P대출업법’이 법제화를 위한 첫 문턱을 14일 넘었다. 박 회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업어드릴게요”라면서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을 비롯한 정무위 소속 의원들에게 감사함을 나타냈다. 박 회장은 “‘P2P법’이 정무위 법안소위에 7번째로 심의에 올라간다는 것을 확인했다. 법안소위를 통과했다는 말을 들으니 ‘만세’를 외쳤다”면서 “피로는 눈 녹듯 없어지고, 울컥해서 눈물까지 났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13일 20대 국회 들어 14번째로 국회를 찾아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종석·유동수 의원과 정무위 소속 김병욱·지상욱 의원 등을 만나 국회에 계류된 개인간거래(P2P) 금융 제정안과 보험업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청년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인 김성준 렌딧 대표, 이효진 8퍼센트 대표, 류준우 보맵 대표 등이 박 회장의 방문에 동행했다.

이종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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