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모든 기종의 항공기 엔진에 장착하는 터빈 부품을 공급한다. 공급 기간은 2021년부터 2045년까지 최소 25년으로, 향후 상황에 따라 공급 물량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다. 이번 계약 물량 전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사업장에서 공급한다.
이 엔진 부품은 에어버스 ‘A380’에 쓰이는 ‘트렌트900’ 엔진용 모듈 등 10종의 핵심으로 꼽힌다. 계약 규모는 1조2000억원(10억달러)으로 오는 2021년부터 2045년까지 최소 25년 동안 공급을 맡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후에도 상황에 따라 공급 물량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엔진 케이스 등을 공급해 왔으나 이제 엔진 핵심인 터빈 부품 사업에 새롭게 진입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기 엔진 제조 시장에서 롤스로이스의 전략적 파트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