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최상단 두 개로 갈라진 구조물 사이를 연결…24일 개장

서울스카이타워 최상단 스카이브릿지 투어. (사진 롯데월드)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서울에는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많다. 그 중 롯데물산이 운영하고 있는 롯데월드타워와 몰은 현대 건축물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잠실 지역에 위치한 높이 555m, 123층 초고층빌딩 롯데월드타워와 대형복합쇼핑몰 롯데월드몰은 2만6500평 부지에 약 4조2000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됐다.

그 큰 규모와 사업비가 투입된 만큼 이곳은 230실 규모 호텔, 백화점과 쇼핑몰을 포함한 쇼핑시설, 전망대, 아쿠아리움, 시네마, 뮤지엄, 콘서트홀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구성돼 있는데, 이제 이곳에 ‘하늘다리’까지 생겼다.

지상 541m 야외 상공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브릿지가 지난 24일 개장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타워 최상단부에서 세계 최고 높이의 짜릿한 액티비티 ‘스카이브릿지 투어’를 시작한 것.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롯데월드타워 최상단 루프의 두 개로 갈라진 구조물 사이를 연결한 다리를 건너는 고공 어트랙션이다. 개장 후부터 서울스카이가 꾸준히 지향해온 ‘체험형 전망대’ 콘텐츠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스카이브릿지 투어의 가장 큰 특징은 지상 541m 야외 상공에 위치한 타워브릿지를 서울의 탁 트인 전경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롯데월드타워 루프는 기존에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오픈하지 않았던 공간으로, 세계 4위이자 대한민국 최고 높이 건축물을 온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 롯데물산)
투어는 최대 12명이 1개 조로 구성돼 인솔 직원 동행 하에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자는 117층 ‘스카이스테이션’에서 투어에 관해 안전교육을 받고 헬멧과 하네스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한 후 투어에 나선다. 이어 118층 투명유리 바닥 ‘스카이데크’와 120층 야외 테라스 ‘스카이테라스’ 등 전망대 주요 관람시설을 둘러본 후 최상단 야외 루프로 이동한다.

최종 목적지인 스카이브릿지에 도착하면 참가자들은 11m 길이 다리 위에서 하늘 보고 뒤로 걷기, 팔 벌려 뛰기 등 각종 미션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고 투어 후에는 브릿지와 전망대에서 촬영한 기념사진과 투어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기상악화나 동절기를 제외한 매주 수~일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영(마지막 조 6시 출발)하고 만 12세 미만과 체중 120㎏ 초과, 신장 140㎝ 미만이나 혈압 및 심장, 근골격 및 근육계통 등 질환 보유자, 계단 이동이 어려운 고객 등은 이용할 수 없다.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기존에 없던 고공 스릴 액티비티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스카이는 단순한 국내 최고층 전망뿐만 아니라 공연, 전시, 액티비티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함께하는 글로벌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