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체험 제공할 ‘휠링’ 선봬…무료 시승행사 및 디지털키 이벤트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항간에서 “불효자는 옵니다”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한다. 전례 없는 ‘비대면 추석’을 빗대 표현한 것이다. 선뜻 고향에 가기 힘든 마음이 불편하긴 하나, 4박 5일 연휴 기간 내내 집에만 머무르는 것 또한 힘들긴 마찬가지 아닐까. 친척들과 어우러져 지내긴 힘들어도 가족끼리 한적한 곳에서 오븟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이 적지 않을 듯하다.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고자 현대기아차는 소박한 이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차박’(차에서 하는 숙박)을 경험토록 한 한편, 인기 차종들을 대상으로 한 시승행사 및 디지털키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론칭했다.

자동차 ‘공간’의 새로운 경험

현대차가 ‘언택트 추석’을 맞이해 새로운 차박 플랫폼 '휠핑'을 론칭했다.
이른바 ‘언택트 추석’을 맞이해 현대차가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손쉬운 비대면 ‘차박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현대차 이벤트의 취지다. 손쉬운 차박 체험을 위한 전용 플랫폼 ‘휠핑(Wheelping)’이다.

구체적으로 휠핑은 현대차가 고객들에게 신형 SUV 차량 무료 시승 기회와 함께 차박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차박 체험 플랫폼이다. 지난 17일 공식 론칭했다. 플랫폼 명칭인 ‘휠핑’은 최근 높아진 차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 자동차의 휠과 캠핑을 결합해 탄생했다고 알려졌다.

참여하고자 하는 고객은 모바일 웹을 통해 일정과 대여하고자 하는 차량, 필요한 캠핑 용품을 신청해 응모한 후 당첨 시 신청한 용품 대여료만 추가 결제한 후 1박 2일간의 차박을 진행하면 된다.

대여 가능한 차종은 ▲4세대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싼타페’와 ▲올해 출시하는 4세대 ‘신형 투싼(NX4)’ 두 가지다. 현대차는 총 140팀(2인 기준 총 280명)의 고객을 선정해 매력적인 차박 여행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캠핑 전문 브랜드 ‘미니멀웍스’와의 제휴를 통해 유상으로 차박 용품을 대여해 준다. 캠핑장에 대한 추천 정보를 비롯해 웰컴 패키지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전용 사이트를 통해 응모가 가능하며, 당첨자에 한해 캠핑 체험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 10일부터 11월 1일까지 약 한 달간 주 2회씩, 각 20팀을 대상으로 총 7차에 걸쳐 운영된다.

당첨자 발표는 차수별 응모 기간이 끝난 후 3일 뒤 개별 통보 예정이며, 차량 픽업 및 반납은 모두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다. 차박 체험 플랫폼 ‘휠핑’의 차수별 일정과 응모 기간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또는 휠핑 응모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휠핑은 자동차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전하기 위해 현대차가 새롭게 마련한 플랫폼”이라며 “휠핑이 제공하는 손쉬운 차박 여행이 코로나 19로 지친 고객들의 일상에 활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소형 트럭 ‘포터Ⅱ(2)’를 기반으로 한 캠핑카 ‘포레스트’를 출시했다. 한국관광공사와 ‘안전 캠핑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고객들의 안전한 차박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 나서고 있다.

향후 현대차는 ‘휠핑’ 플랫폼 런칭과 함께 고객 선호 기반의 차박 특화 커스터마이징 사양 개발, 차량 구독 프로그램 ‘현대 셀렉션’ 내 차박 특화 여행 패키지 상품 개발 등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새로운 생활 밀착형 서비스

현대·기아차는 이밖에도 다채로운 소비자 이벤트를 준비했다. 앞서 지난 18일까지 추석 연휴 맞이 시승행사 참가자를 응모한 현대·기아차는 200여대의 인기차량을 오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무상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아반떼, 쏘나타, 쏘나타 HEV, 그랜저, 그랜저 HEV, 베뉴, 코나, 코나 HEV, 코나 EV, 싼타페, 팰리세이드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쏘렌토, K5, 셀토스, 스팅어 마이스터, 니로EV 등을 내놓는다.

이에 더해 현대차는 디지털키 기반 신규 서비스를 최근 론칭했다. 현대차측은 이를 두고 “디지털키를 기반으로 공간 제약을 극복한 새로운 생활 밀착형 서비스”라고 강조한다.

새롭게 선보인 이번 서비스는 차량과 고객의 위치가 다르더라도 디지털키를 활용, 전문 업체가 차량을 픽업하고 대리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한 ‘픽업앤대리’ 서비스와 등을 선보인다. 또 고객이 동승할 필요 없이 디지털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차량을 배송하는 ‘픽업앤딜리버리’ 서비스도 이뤄진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출고된 현대자동차의 전체 차량 중 디지털키 옵션을 선택한 고객의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차량 출입 ▲시동 ▲운행 ▲제어 등의 기능에 더해 디지털키 고객만을 위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 같은 서비스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현대차가 공개한 신규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간의 근거리 무선통신(NFC) 및 저전력 블루투스(BLE) 통신을 기반으로 디지털키의 공유 기능을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픽업앤대리’와 ‘픽업앤딜리버리’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고객은 현대자동차 디지털키 회원 가입 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현대차는 디지털키 기반 신규 서비스 런칭을 기념해 ‘픽업앤대리’와 ‘픽업앤딜리버리’ 서비스 첫 결제 시 전 고객 1만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차는 디지털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향후에도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연계 서비스 ▲백화점 연계 서비스 ▲세차 연계 서비스 등 디지털키 기반의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디지털키를 선택해주신 많은 고객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 같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현대차는 커넥티드 기술 발전에 걸맞은 다양하고 획기적인 서비스를 마련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