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특별배당 9420억원+ 지난해 3월 롯데케미칼 폭발사고의 기저효과

보험사 1분기 순익 호조( 출처=연합뉴스 )
[주간한국 박병우 기자]보험사들의 순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8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2조4058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3%(1조7764억원) 늘어난 2조5546억원을 기록했다. 금리·주가 상승에 따른 보증준비금 감소로 영업손실이 크게 줄었다. 삼성생명의 경우 삼성전자 특별배당으로 8019억원을 챙겨 배당수익이 증가하는 일회성 요인도 작용했다.

손해보험사들의 1분기 순이익은 1조3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5%(6294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과 지난해 3월 발생한 롯데케미칼 폭발사고의 기저효과 등에 따른 손해율 하락에 힘입은 것으로 금감원은 평가했다. 손보사의 1분기 보험영업손익은 5490억원 손실을 기록, 1년전보다 손실폭이 7898억원 줄었다. 삼성화재가 받은 삼성전자 특별배당은 1401억원이다.

보험사가 1분기 계약자들로부터 받은 보험료 총액(수입보험료)은 52조4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조8034억원) 증가했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18%와 11.19%를 기록했다. 1년전보다 각각 0.71%포인트와 6.62%포인트 높아졌다.



박병우 기자 pb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