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신사옥 전경(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글로벌 표준·인증 전문 기관인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ISO 14001은 기업의 환경 경영 관리 체계를 평가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 인증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업무 체계에서 친환경 경영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다, 관련 법규·지침에 따라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ISO14001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앞으로 친환경 활동과 노력을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고객 생활 속 친환경 선도 기업’이라는 환경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그린 서비스 ▲그린 프렌즈 ▲그린 시스템 등 세 가지 친환경 경영 추진 영역을 선정했다.

‘그린 서비스’는 환경에 해로운 포장재 사용을 줄인다는 뜻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친환경 포장재 비중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식품관 내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중단, △친환경 소재인 ‘타이벡(Tyvek)’으로 만든 장바구니 도입, △명절 과일 선물세트에 종이 소재의 완충재 사용 등을 실행할 방침이다.

‘그린 프렌즈’는 생활 속 친환경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내용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고객들로부터 재판매 가능한 의류·잡화를 기부받는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을 운영해왔다. 친환경 활동 고객에게는 VIP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을 추가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린 시스템’은 자원이나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있어 환경에 이로운 설비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에너지 관리제도와 스마트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친환경 설비와 에너지 절약 시스템 등을 추가로 도입해 연간 탄소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환경법규와 협약을 준수하고 지역사회의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