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로봇 스타트업과 해외시장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비대면 검체 채취 로봇.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확대하며 K-방역 위상을 다지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수출길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일 의료로봇 분야 스타트업인 바이오트코리아와 의료로봇 분야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9~11일 개최되는 보건산업 최신 기술과 제품 체험의 장인 ‘2021 BIO KOREA’ 전시회 공동참가를 시작으로 ‘비대면 검체 채취 로봇’의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우선 포스코인터내셔널 법인 및 지사가 위치한 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페루 6개국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년간 해외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상황 분석 및 판매 네트워크 구축 등을 담당하고 바이오트코리아는 기술영업 및 사업수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트코리아가 개발한 검체 채취 로봇은 원격 로봇 제어기술을 이용해 의료진이 진행하던 바이러스 검체 채취 과정을 비대면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의사 1명당 최대 9대의 비대면 검체 채취 로봇을 통제할 수 있어 의료진 피로와 2차 감염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기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의료 현장을 비롯해 공항과 격오지 등 비대면 검체 채취가 필요한 현장을 중심으로 점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포스코인터내셔널 두바이지사와 바이오트코리아는 오는 21일 두바이에서 개최 예정인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Arab Health’에도 함께 참가해 글로벌 고객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