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지역사회와 상생 통한 친환경·사회적 책임경영 결실

인도네이사 파푸아 주 PT.BIA 팜농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팜유(팜오일), 전기차부품, 섬유 등 해외 투자 사업에서 결실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팜 산업에서 친환경 국제인증을 획득하며 안정적인 식량 사업 운영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 주에 위치한 팜농장 법인인 PT.BIA에서 운영 중인 팜 사업 관련 친환경 국제인증인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인증’을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RSPO 인증은 생산·유통·가공 등 팜 산업 전 단계에서 환경 보호는 물론 경영 투명성, 지속 가능성, 농장 책임경영, 지역사회 의무 등의 원칙과 기준을 엄격히 준수한다는 친환경 국제 인증이다.

인증 발급 기관인 RSPO는 환경을 보호하며 팜유를 생산하는 지속가능한 팜 산업을 증진시켜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자는 목적 하에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등 국제 NGO 및 팜오일 산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업 초기부터 지역과 상생을 바탕으로 하는 선순환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18년 RSPO 멤버로 가입한 이래 지속가능한 환경·사회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고 지난해 3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팜사업 환경사회정책인 NDPE(No Deforestation, No Peat, No Exploitation)를 선언하며 친환경 경영에 더욱 초점을 맞춰 왔다.

팜 사업 RSPO 인증서.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이처럼 오랜 기간 추진해 온 지속가능경영의 결과로 인증을 취득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RSPO로부터 최종 승인받은 환경 보존 계획을 향후 25년간 이행하게 된다. 삼림·생태계 보존, 지역 주민 자립 지원 등이 포함된 ‘보존 프로그램’과 수질 관리, 식재를 통한 침수 예방 등이 포함된 ‘관리 프로그램’으로 나눠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RSPO 인증을 취득하며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선진국 등 다양한 시장으로의 팜유 판매처 다변화와 함께 안정적인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농장 사업을 통해 상반기에만 팜유를 전년 대비 23% 증가한 9만 5000톤을 생산하며 영업이익 약 434억 원의 성과를 올리고 있고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2027년에는 연간 최대 생산량에 도달할 전망인 만큼 수익성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팜농장 운영을 담당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공병선 PT.BIA 법인장은 “RSPO 인증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농장 사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제 기준에 상응하는 윤리적이고 투명한 지속가능 프로그램을 운영해 RSPO 인증을 유지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며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유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대해 가는 동시에 팜 사업을 포함한 식량 사업 밸류체인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국가 식량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