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앱 ‘포켓CU’서 페라가모, 알렉산더맥퀸 등 면세품 판매

구매자는 포켓CU에서 원하는 상품을 고르고 앱 내에서 결제하는 온라인몰 방식으로 간편하게 면세품을 쇼핑할 수 있다. 주문이 접수되면 구매자가 입력한 배송지로 상품이 무료 배송된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CU가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손잡고 24일부터 멤버십 앱 ‘포켓CU’를 통한 면세품 판매에 나선다. 편의점이 면세점과 함께 내수 면세품 판매에 나선 것은 CU가 처음이다.

CU는 포켓CU에 현대백화점면세점 명품관을 오픈하고 페라가모, 알렉산더맥퀸, 지방시, 멀버리 등 유명 명품 브랜드 50여 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이들 상품은 모두 출국을 하지 않아도 구매할 수 있는 내수 통관 면세품으로, 취급 브랜드 및 품목은 시즌 별로 업데이트된다.

구매자는 포켓CU에서 원하는 상품을 고르고 앱 내에서 결제하는 온라인몰 방식으로 간편하게 면세품을 쇼핑할 수 있다. 주문이 접수되면 구매자가 입력한 배송지로 상품이 무료 배송된다.

포켓CU 명품관 상품 구매자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온라인 회원등급이 가장 높은 단계인 H.VVIP로 업그레이드 된다. 또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구입 금액별 적립금에 추가로 CU 멤버십회원을 위한 특별 적립금도 최대 14만 원이 제공된다.

포켓CU 면세품 구매자 또는 CU 멤버십 회원 중 현대백화점면세점 신규 가입자에게는 CU모바일상품권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프라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을 방문했을 때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을 방문한 포켓CU 회원에게는 최대 1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GOLD 등급 업그레이드 혜택이 내년 1월 31일까지 제공된다. 일정 금액 이상 상품 구매자에게는 전국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H선불카드를 최대 8만 원까지 제공한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CU가 전문 면세점과 손잡고 내수 면세품 판매에 나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명품 수요가 크게 증가한데다 고가 상품이더라도 감성적 만족에 부합하면 기꺼이 결제하는 ‘플렉스’(Flex) 문화가 확산되면서 고가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포켓CU는 전체 회원 중 약 70%를 최근 국내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주목받고 있는 20~30대가 차지하고 있다. 실제 포켓CU 고가 상품 구매자가 늘어나면서 2030세대 구매자의 객단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1% 신장했다. 포켓CU를 통해 판매된 상품 매출은 구매자가 직접 지정한 가맹점의 매출로 등록된다.

김유진 BGF리테일 이커머스팀 MD는 “면세품 구입이 어려워진 고객들을 위해 포켓CU에서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며 “CU는 고객들이 포켓CU를 통해 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 영역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