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B+ 등급 서 개선...계열사도 등급 개선 두드러져

동아쏘시오홀딩스 본사.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동아쏘시오그룹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올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평가 등급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의 ESG평가 및 등급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A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받은 통합 B+ 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그룹의 전문의약품 사업회사 동아에스티와 원료의약품 사업회사 에스티팜도 올해 A 등급을 받는 등 개선됐다.

ESG 등급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2011년부터 매년 국내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통합’,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발표하는 지표다. 올해는 950개 상장회사 중 765개사에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 총 7개 등급을 부여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올해 평가에서 환경 부문의 개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환경 분야에서 D등급을 받았던 동아에스티와 에스티팜은 올해 3단계 높은 B+ 등급으로 올라섰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C에서 한 단계 올라선 B+ 등급을 획득했다.

사회 분야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가 나란히 A+로 상향됐고 에스티팜도 한 단계 상향된 A를 받았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는 2년 연속 A를 에스티팜은 B+에서 한 단계 올라선 A를 받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그룹 각 사 대표이사로 구성된 그룹 사회책임경영 관련 사안 심의 및 의사결정 기구인 ‘동아쏘시오그룹 사회책임협의회’를 발족했다. 동아쏘시오그룹 정도경영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회책임협의회 활동 내용을 보면 비상장사 책임경영, 동아ST 천안공장 태양광 발전 계획, 페이퍼리스 전략 등 실질적인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인류와 지구의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자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분야 등 UNGC의 10대 원칙을 내재화하고, UN과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를 함께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아쏘시오그룹은 각종 재난 및 재해 발생 시 피해 지역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재난 TF’를 운영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본격적인 확산이 시작된 2020년 초 1.2톤 규모의 ‘동아쏘시오그룹 봉사 약국 트럭’이 전국 14개 생활치료센터에 구호 의약품을 전달하고 피로회복제 박카스, 마스크 등을 전하며 시민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하는 소방대원과 의료진을 응원했다.

환경 분야에선 생명 존중, 인간 존중, 환경 존중의 그룹 신념을 바탕으로 지구환경을 지키는 친환경 CSV(공유가치창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그룹의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량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구회복 자원순환 캠페인’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구회복 자원순환 캠페인은 자원순환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려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동아쏘시오그룹과 환경운동연합은 주택가 재활용품 분리배출, 회수 과정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리사이클 100% 재활용 정거장’을 구축할 계획이다.동아제약은 유색 페트병을 재활용이 용이한 무색 페트병으로 변경, 재활용된 펄프로 제품 패키지를 만들었다.

이외에도 동아에스티는 2004년부터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2018년도는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의 숲’ 조성, 2020년은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평화문광장에 ‘평화의 숲’ 조성 등 사업에 나섰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사회 문제에 동참하고 해결하는 데 있다”며,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와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silentrock@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