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한 호러 영화다. 여러 장르의 요소를 동원함으로써 새로운 스타일과 질감을 만들어냈다.

은행 대출 상담원 크리스틴(앨리슨 로먼)은 부점장으로 승진하기 위해 집을 잃을 처지인 한 노파의 간절한 부탁을 거절한다. 하지만 그 선택이 지옥 같은 공포의 출발점이 된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상하지 못한 채 주차장으로 들어선 그녀 앞에 독기를 품은 노파가 나타난 것.

샘 레이미 감독은 ‘스파이더맨’ 이전 ‘이블 데드’의 감성으로 돌아갔다. 오컬트와 호러, 판타지와 코미디를 오가며 B급 영화의 재미를 한껏 살려낸다.

지난 칸영화제 미드나잇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