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한민국 한류산업대상] 대중문화ㆍ전통문화 등 6개 분야 20여 부문 시상… 대상엔 '막걸리'

신승일 한류문화산업포럼 회장
최근 한류는 캐즘(Chasm, 일시적 정체) 시기를 지나 제2차 한류로 진흥하고 있다. 발원지인 일본, 중국 등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 중남미까지 한류가 보급단계를 지나 크게 신장하고 있다.

한류가 2차 전성기를 맞는 데는 국내외에서 한류의 진흥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 기업 등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들 한류의 주역들을 격려하고, 한류붐을 진작하기 위한 '대한민국 한류산업대상 시상식'이 12월 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한류문화산업포럼(회장 신승일)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올해 2회째로 대중문화 위주의 한류에서 나아가 더 큰 범주의 한류를 진흥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모두 25개 부문에 수여된 시상식은 드라마, 가요, 영화 등 대중문화를 비롯, 전통문화 한스타일 6개 분야, 국내외 문화교류, 관광 등에서 한류 진흥에 공헌한 이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중문화 분야는 드라마 <동이>, 영화 <아저씨>, 가요그룹 '소녀시대' 등 한류의 아이콘이 수상했고, 한글 디자인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이상봉,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한식조리연구가 김수진 등 문화예술계 명인들은 한스타일 분야의 상을 받았다.

김경훈 예감 대표
문화교류 부문은 25년간 한국 알리기에 힘쓴 일본 국민 여배우 쿠로다 후꾸미씨와 17년간 한일민간교류의 발전에 헌신한 한일문화교류센터 강성재 회장 등이 수상했으며, 관광분야는 전주시가 차지했다.

특별상은 유럽 음악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이영칠, 현지에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애써 온 한식당 경영주,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마지막 한발>을 펴낸 앤드류 새먼 등이 수상했다..

영예의 대상은 '막걸리'에 돌아갔다. 탁계석 심사위원장은 "막걸리는 일본뿐 아니라 중국, 미국 등에서 호응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술, 문화로 인식돼 신한류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 "대중문화가 개척한 한류의 기반 위에 다양한 한국문화와 콘텐츠가 합해져 문화강국으로서의 면모와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데 이 상이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상분야 및 부문별 수상자

대중문화 분야
드라마 부문: <동이> (수상자: 제작사 이세중 대표)
영화 부문: <아저씨> (수상자: 김새론)
가요 부문: <소녀시대> (수상자: 이수만 SM 타운 대표)
비언어극 부문: <점프> (수상자: 김경훈 에감 대표)

이상봉 디자이너
한스타일 분야
한복 부문: 이영희 (메종 드 이영희 대표)
한글 부문: 이상봉 (디자이너)
한지 부문: 이유라 (전주대 한지학과 교수)
한식 부문: 김수진 (푸드앤컬쳐 아카데미 원장)
한옥 부문: 윤완식 (한옥체험업협회 회장)
국악 부문: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

문화교류 분야
일본: 쿠로다 후꾸미 (배우), 한일문화교류센터 강성재 회장
중국: 중한대외인민우호협회 애서광 이사
미국: 김진형 (미국 LA 축제 재단 창설자)
한국: 채바다 (고대해양탐험연구소 소장)
단체: 일본한류발전협의회 김용범 회장

관광 분야
전주시 ()

특별상
해외예술가 부문: 이영칠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한류 음식점 부문: 캐나다 아띠, 홍콩 이화원, 한국 팔색삼겹살
중국 연변조선족전통료리협회
단체: 일본 원코리아페스티벌 김희정 대표
언론: 앤드류 새먼 (워싱턴 타임즈 특파원)

대상
막걸리

송하진 전주 시장


이영칠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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