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묵묵부답

“딱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축구선수 윤빛가람(21ㆍ경남)이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24)와의 열애설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윤빛가람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 자선 축구경기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1’에 참석했다. 경기 후 윤빛가람은 “2002년 때 초등학교 6학년이었는데 그런 선배들과 현장에서 함께 뛰게 되어 영광이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날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진보라와의 열애설에 대해서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윤빛가람은 열애설과 상관없이 이날 열린 자선 축구경기 내내 밝은 표정이었다. 경기 시작 전에는 홍정호(22ㆍ제주)와 함께 어설픈 셔플댄스로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 속한 윤빛가람은 진보라와 함께 놀이공원에서 두 손을 꼭 잡고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돼 17일 큰 화제가 됐다. 데이트 장면 목격담과 함께 뒷모습 사진이 인터넷에 게재돼 진위 여부가 뜨거운 이슈가 됐다.

말을 아낀 윤빛가람과 달리 진보라는 열애설에 대해 부인했다. 진보라는 18일 한 언론매체를 통해 “놀이공원에 함께 간 것은 맞지만 교제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성격이 잘 맞아 친한 동생처럼 종종 만남을 이어왔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윤빛가람과 진보라는 12월초에 열린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 무대에 함께 올랐다. 이 후 윤빛가람이 트위터(@rkfka6667)를 통해 “진보라양 재즈공연 초대 부탁(합니다)”고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열애설을 접한 대표팀 동료 기성용(22ㆍ셀틱)은 17일 트위터를 통해 "가람아, 전화 받아라. 놀이공원 부시기 전에" 라는 재치 있는 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