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 불화에 시달리는 스타들

드라마 보다 더 극적인 것이 실제의 삶이다. 부모와 자식 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화면 속 이야기만은 아니다. 부모와 갈등으로 구설에 오른 할리우드 스타들을 찾아봤다.

#부친에 접근금지 신청 준비=린지 로한

린지 로한은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온 부친 마이클 로한에 대해 최근 접근금지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클 로한은 린지가 모친과 다투는 통화 내용을 언론에 공개한 데 이어 "린지 로한이 알코올중독자와 마약중독자에 둘러싸여 있다"고 주장하며 강제로 재활시설에 입원시키려 한 것. 이에 분노한 린지 로한은 "알코올이나 마약 문제가 없고 병이 재발하지 않았다"며 변호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가산 탕진했다" 모친 소송=

미국 드라마 '가십걸' 시리즈의 헤로인 는 극 중 도도하고 새침한 부잣집 아가씨 블레어를 맡아 인기를 끌었다. 실상 그는 마약밀수입을 한 어머니 콘스탄스 탓에 여성 교도소에 태어났고, 할머니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친모와 법정 싸움까지 벌어야 했다. 미스터는 남동생의 병원비를 매달 보냈지만 콘스탄스가 보톡스 등 미용과 쇼핑에 모두 탕진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콘스탄스는 딸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대응했다. 결국 콘스탄스가 패소했다.

레이튼 미스터
#동성결혼 둘러싸고 고부갈등=앤젤리나 졸리

고부 사이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관계인 듯 하다. 앤젤리나 졸리도 곤혹을 치러야 했다. 미국 연예매체 쇼비즈스파이에 따르면 지난 7월 브래드 피트의 어머니 제인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는 정치적 견해로 갈등을 빚었다. 제인 피트는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찍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한 지역 신문사에 보냈고,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동성애자들의 권익 보호를 지지해온 앤젤리나 졸리를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측근에 따르면 당시 앤젤리나 졸리는 결혼 취소 카드까지 내걸었다고.

#유산 놓고 유족들 추악한 분쟁=마이클 잭슨

2009년 갑자기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은 기구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 조셉으로부터 학대를 당해야 했고, 성적으로 무분별하게 개방된 환경에서 자라야 했다. 당시의 상처는 생전 기이한 행동과 비극적인 삶으로 이어졌다. 이젠 고인의 유산을 둘러싸고 가족들이 추악한 분쟁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지난 7월 어머니 캐서린의 실종 소동이 발생했고 가족 간 몸싸움이 일어났다. 자넷 잭슨이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안젤리나 졸리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