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이웃집 꽃미남'서 윤시윤·김지훈과 호흡

박신혜는 '꽃미남 전문 배우'라 불릴 만하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장근석 정용화 이홍기 등과 호흡을 맞췄고 '넌 내게 반했어'에서는 또 다시 정용화와 만났다. 올해 선보이는 첫 작품은 제목부터 '이웃집 꽃미남'이다. 그는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미니시리즈 '이웃집 꽃미남'(극본 김은정ㆍ연출 정정화)에서 배우 윤시윤과 김지훈을 상대역으로 맞았다.

박신혜는 "제 얼굴형이나 성격이 둥글둥글해서 어디에 붙여도 괜찮다고 생각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점이 정형화된 순정만화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캐릭터와 비슷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호흡을 맞췄던 꽃미남 중 이번에 만난 윤시윤의 순위를 묻는 질문에 "윤시윤은 동안에 귀엽고 잘생겼잖아요. 게다가 성격도 좋아요. 그래서 상위권에 들어가는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박신혜는 180도 다른 연기를 보여준다. 기존 드라마에서 밝고 씩씩함의 대명사였던 것과 달리 '이웃집 꽃미남'에서는 과거의 아픔 때문에 세상과 단절한 채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가는 고독미 역을 맡았다.

박신혜는 "지난해에는 고민도 많았고, 생각을 많았어요. 그런 차분한 모습과 고독미의 모습이 닮은 것 같아요"라며 "항상 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배역을 맡으려 했었는데 이번에는 이번에는 한단계 간소화시키고 차분하게 보이도록 노력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웃집 꽃미남'은 '꽃미남 라면가게'와 '닥치고 꽃미남 밴드'에 이어 tvN이 3번째 선보이는 꽃미남 시리즈다. '꽃미남 라면가게'가 좋은 성적을 거둔 터라 '이웃집 꽃미남'이 갖는 부담감은 상당하다.

박신혜는 '꽃미남 라면가게'를 뛰어넘는 5% 시청률을 약속하며 "시청률 5%가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며 "극중 캐릭터 고독미처럼 아픔이 있으신 분들에게 프리허그를 하겠다. 장소는 트위터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웃집 꽃미남'은 성 속에 스스로를 가둔 도시형 라푼젤 캐릭터인 고독미(박신혜)가 앞집 남자를 몰래 훔쳐보다 꽃미남 엔리케 금(윤시윤)에게 발각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안진용기자 realy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