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경기 지역아동센터 아동 400명에게 2주간 음악, 미술교실 진행

홈플러스 도봉구 방학점 'e파란 어린이 문화예술교실' 현장
홈플러스와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주)가 지난 1월 18일부터 'e파란 어린이 문화예술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놀이'라는 형식을 통해 소외계층 아동들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예술단체에게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e파란재단'은 서울·경기 지역의 홈플러스 10개 지점별 인근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40명을 초청해 총 400명을 대상으로 음악교실과 미술교실로 나누어 2주간 진행한다.

가수 보아의 친오빠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권순훤씨와 공공미술프리즘이 교육을 맡아 '놀이'를 콘셉트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해 클래식과 현대미술을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도봉구 홈플러스 방학점 문화센터에서 열린 음악교실에는 게임 스타크래프트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는 베토벤의 '비창', 김연아의 연기곡으로 유명한 생상의 '죽음의 무도' 등 생활 속의 클래식을 쉽게 이해하게 했다.

베토벤의 '비창 소나타 3악장' 다른 느낌으로 연주 지휘해보기
또한 다양한 지휘법으로 베토벤의 '비창 소나타 3악장'을 다른 느낌으로 변환하며 실연으로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클래식의 역동성을 몸으로 익히기 위해 리볼버 댄스팀과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에 맞춰 군무도 맞춰보고, 댄스배틀도 감상했다.

음악교실을 담당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권순훤씨는 "클래식을 쉽게 체험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계층을 문화적으로 융합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미술교실에서는 클래식 음악과 접목시켜 창의적 작품을 제작하는 기회를 가졌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들으면서 화가로서의 생상스를 이해하고, 사운드아트, Flip book을 만들며 현대미술의 개념을 익히며, 야수파 고흐의 '강렬한 색채와 필치'를 사용해 봄의 꽃이 피어나는 모습으로 움직이는 음악 그림을 그려 친구들의 작품과 비교하는 등 자기 생각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홈플러스 서울 월곡점(2월 14~21일), 신내점(2월 15~22일), 경기 김포점(2월 16~23일), 안산점(2월 18~25일) 순으로 25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홈플러스 e파란재단은 이번 'e파란 어린이 문화예술교실'을 비롯해 미래 그린리더 양성을 위한 국내 최대 어린이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e파란 어린이 그린리더 프로그램', 어린이들에게 나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한 'e파란 나눔가치교실' 등 기존에 실시해오던 교육활동도 확대 전개해 올해 전국의 총 1만 명 어린이들에게 환경ㆍ나눔ㆍ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리볼버 댄스팀과 클래식에 맞춰 댄스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