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그룹 포도어즈 노진선 대표는 "페인트도 하나의 인테리어다. 칠이 벗겨진 방문이나 철 지난 가구, 색이 바랜 벽을 칠만 해도 다양한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집 안의 중심이 되는 거실은 가족 전체의 취향을 두루 보완할 수 있는 색상으로 칠한다. 시각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파스텔톤의 색을 칠하는 게 적당하다.
밝은 톤의 엷은 무채색은 차분하고 부담없는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혼자 사는 원룸이라면 강렬한 색으로 개성을 살릴 수 있다.
침실은 개개인의 취향이 다르지만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을 중심으로 칠한다. 클래식한 분위기, 로맨틱한 느낌을 주는 색상이 어울린다.
주방의 조리대는 청결을 강조하는 밝은 톤과 자연색이 적당하다. 반대로 식사가 이뤄지는 식탁 주변의 벽은 흰색, 붉은 기가 들어간 브라운톤으로 식욕을 높일 수 있다.
셀프 페인팅을 처음 시도한다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미리보기를 할 수 있다. 주거공간과 유사한 집이 어떤 색과 어울리는지 바닥색, 가구색과 매치는 잘 이뤄지는지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
노 대표는 페인팅을 할 때 처음부터 대용량을 구매하지 말고 원하는 색을 정해 용량이 가장 적은 제품을 사 한번 칠 해보는 게 좋다. 페인팅 컬러는 조명과 날씨에 따라 색상의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 두어가지 정도의 색을 칠해본 후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