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2012년 첫 명품연극

예술의전당은 2012년 첫 명품연극으로 청소년을 위한 연극 '쉬반의 신발'을 무대에 올린다. 신발에 얽힌 십대들의 재미있고 진솔한 첫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쉬반의 신발(Shopping for Shoes)'은 영국 국립극장에서 청소년을 위한 작품으로 최고 인기 희곡작가인 팀 크라우치에 의뢰해 쓰여졌으며, 영국뿐 아니라 호주 독일 등에서 공연됐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8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초연돼 '한국평론가협회가 선정한 베스트 7'으로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공연된 같은 작가의 '디 오써'와 함께 성인 관객들에게도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쉬반의 신발'은 특히 최근 '노스페이스'로 대변되는 학교내 폭력, 왕따 등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의 정서를 어루만지고 문화예술을 통해 이를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주 수, 목, 금요일 오후 5시 공연 후에는 공연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연극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워크숍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월 9~25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공연. 2만~3만원. (02)580-1300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