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아 '미생물'
서울시립미술관은 2012년 봄을 여는 첫 기획전으로 'SeMA 청년 2012: 열두 개의 방을 위한 열두 개의 이벤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이들이 만들어 가고 있는 동시대 청년미술의 단면을 조망한다. 문형민, 진기종, 파트타임스위트, 김기라, 하태범, 김상돈, 한경우, 김용관, 김영섭, 노진아, 변웅필, 이진준 12명이 참여해 각기 다른 12개의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12인의 참여 작가들이 12개의 방에서 각각의 고유한 예술적 사건을 펼쳐 보이는 동시에 하나의 커다란 서사 구조를 만들어 내는 이번 전시는 흡사 하나의 외부 이야기 속에 또 다른 내부 이야기가 들어 있는 액자소설과 유사하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장 2층에서 3층으로 연결, 완결되는 포괄적 액자 속에서 페인팅, 조각, 설치, 미디어, 전자빛, 음향, 사이보그 등 12개의 다양한 사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된다.

열두 개의 방에서 펼쳐지는 열두 개의 이벤트는 현재진행형인 청년 작가 개개인의 행보를 보여주는 동시에 열두 개의 독립된 전시가 어우러져 지금 현재 청년 작가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한국현대미술의 다양한 양상을 한눈에 조망하는 하나의 전시로 완결된다.

4월 10일~5월 17일 전시. 2124-8911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