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땋기 헤어.
더워도 너무 덥다. 이런 날씨에는 여성스러운 스타일조차 불쾌하게 느껴진다. 여성미를 살리는 긴 머리카락은 풀어 늘어트리자니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일부러 머리카락을 자를 수도 없고, 하나로 묶고 다니려니 밋밋하다.

뷰티살롱 바이라의 용환 팀장은 "헤어 드라이기와 헤어 스타일링기를 활용해 집에서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만 알아두면 시원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시땋기 헤어

긴 머리카락은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적당하다. 여름에는 땋은 머리로 청순함과 여성미를 살릴 수 있다. 가시땋기(Fish Braid Hairstyle)는 마치 생선가시와 같이 일정한 방향으로 길게 땋은 연출법이다. 일반적인 땋기는 세 갈래로 머리를 나누지만, 가시땋기는 기본적으로 두 갈래가 기본이다.

머리를 두 갈래로 나누어 양 손에 각각 한 묶음씩 잡는다. 왼손으로 잡고 있는 모발을 1:2로 나눠 오른손으로 잡고 있는 모발과 함께 한번 땋아준다. 숱이 적은 바깥 묶음이 가운데로 들어오도록 땋아야 모양이 예쁘다. 머리를 한 번 땋은 후에는 가운데 갈래와 오른쪽 갈래의 모발을 하나로 합쳐 오른손으로 잡아서 다시 두 갈래로 정리한다.

하나로 합쳐 숱이 많아진 오른쪽 모발을 2:1로 나눠(바깥쪽 묶음이 숱이 적도록 나눈다) 왼손에 잡고 있는 모발과 함께 또 한번 땋아준다. 반대로 가운데 갈래와 왼쪽 갈래를 하나로 합쳐 다시 두 갈래로 만든다. 처음 시작할 때처럼 왼쪽에 있는 모발을 1:2로 나누고 땋는다. 같은 방식으로 땋고 두 갈래를 합친 후, 다시 나눠 땋는 것을 양쪽으로 번갈아 가며 반복하면 된다.

#탄력 웨이브 헤어

단발머리는 묶기도 풀기도 애매한 길이다. 머리를 감은 뒤 드라이어로 충분히 말려준다. 드라이를 할 때 모발이 지나치게 건조해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헤어 스타일러를 이용해 파도를 연상시키는 물결 모양의 웨이브를 모발 전체에 고르게 말아준다. 얼굴 쪽의 앞머리를 살짝 잡아 세 가닥으로 나눠 땋은 후 얇은 고무줄로 땋은 머리카락의 끝을 고정하면 발랄하게 보인다.

#아이스크림 헤어

어깨를 살짝 덮는 길이의 모발은 업스타일로 올려 연출한다. 업스타일을 할 때는 웨이브가 있는 모발이 훨씬 볼륨있게 묶인다. 컬을 만드는 헤어스타일러를 사용해 모발 전체에 굵고 강한 웨이브를 만든다. 머리카락을 모아 틀어 올려 묶은 부분을 기준으로 둥글게 말아 올려 고정시키면 마치 아이스크림과 같은 업스타일이 된다. 이 때 동그란 머리 묶음을 살짝 한 쪽으로 치우치게 연출해야 귀엽다. 페이스 라인의 잔머리는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해야 얼굴이 작아 보인다.

#볼륨커트 헤어

짧은 단발은 드라이만 잘해도 시원해 보일 수 있다. C컬 형태로 드라이하면서 자연스러운 볼륨을 만들어준다. 한쪽 옆머리를 귀 뒤쪽으로 살짝 넘겨 포인트를 주면 세련돼 보인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