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인 가구 겨냥 프리미엄 제품 잇단 출시물만 부으면 국밥 완성 풀무원 '냉동국밥' 선봬청정원 '밀푀유 돈까스' 100% 제주 흑돈 등심홈메이드 브라우니도 인기

풀무원 냉동국밥 3종
연간 8,130억원 규모로 추정(2011년 기준)되는 냉동식품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냉동식품이 각광을 받는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과 이색 제품이 속속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컨대 갈아 만든 고기 대신 통살 고기를 사용하거나, 만두피 대신 감자떡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혼자 끼니를 챙기기 힘든 싱글족을 겨냥해 냉동밥, 냉동반찬까지 나왔다. 지난달 중순 풀무원식품은 물만 부어 데우면 간편히 진한 국물을 즐길 수 있는 3종의 냉동국밥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냉동간편식 시장에 물만 부어 간편히 즐길 수 잇는 냉동 국밥이 출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풀무원의 냉동국밥은 '황태국밥' '삼계국밥' '육개장국밥' 3가지다. 가격 또한 2인분을 기준으로 5,000원 선에 불과해 부담이 적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냉동국밥은 진한 육수에 쌀과 건더기를 푸짐하게 넣은 후 옛날 가마솥 방식으로 만들어 급속 냉동시키는 방식으로 만든다"며 "진한 육수가 밥알 및 건더기에 골고루 배어 있어 든든한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2009년 냉동볶음밥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같은 달 풀무원은 한식 냉동반찬 4종을 내놓았다. '올바른 너비아니' '올바른 섭산적' '올바른 동그랑땡' '올바른 두부너겟'은 별미 반찬을 간편히 즐길 수 있는데다 발색제, 향미증진제, 산화방지제 등 5가지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이달 들어서는 대상 청정원이 프리미엄 냉동제품을 잇달아 선보여 주부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청정원이 선보인 '100% 제주 흑돈으로 만든 밀푀유 등심 돈까스'는 2mm로 얇게 슬라이스한 생등심 5겹을 켜켜이 쌓아 시각적 즐거움과 함께 페스트리 빵과 같은 부드러운 식감을 선사한다. '밀푀유'는 프랑스식 고급 디저트를 가리키는데 지금껏 획일화됐던 통등심 형태에서 탈피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대상 청정원 '100% 제주 흑돈으로 만든 밀푀유 등심돈까스'
청정원에서는 출시한 '크린치통살 치킨너겟'과 '크런치통살 빅치킨볼'은 갈아 만든 닭고기 냉동제품이 아니라 통살을 사용해 탱탱하면서도 쫄깃한 닭고기의 육질을 맛볼 수 있다. 또 얇은 튀김옷을 사용해 바삭한 느낌을 더욱 살렸으며, 1~2인 가구를 겨냥해 소용량(300g)으로 출시했다.

냉동간식도 인기를 얻고 있다. 청정원에서 선보인 '오리지널 브라우니'와 '미니소프트케익'은 냉동실에서 바로 꺼내 먹는 홈메이드 스타일 간식을 내세우고 있다. 진한 코코아맛이 매력적인 '오리지널 브라우니'와 부드러운 크림치즈로 맛을 낸 '미니소프트케익'은 냉동 보관해도 딱딱해지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그대로 유지된다.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상온에서 10~15분 정도 자연 해동해 즐기면 된다.

냉동식품 시장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냉동만두에서는 강원도 토속음식인 감자떡을 만두피로 활용한 제품이 등장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10월 '오뚜기 감자떡만두'에 이어 이달에 들어 ''를 잇달아 선보였다. '오뚜기 감자떡만두'는 강원도 감자로 만들어 찰 지고 쫄깃한 만두피 속에 100% 국내산 돼지고기와 만두소를 알차게 넣은 제품이다. 또한 ''는 감자 만두피에 국내산 포기김치와 맛김치를 사용해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사조대림은 지난달 '감자떡 만두' 3종을 내놓아 겨울철 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조대림의 감자떡 만두 시리즈는 고기맛, 부추잡채맛, 매운맛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메밀, 시금치, 백년초 가루를 사용해 감자떡피의 색을 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천연재료로 만든 감자떡피에 돼지고기, 부추잡채, 청양고추와 불닭소스를 넣어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켜준다.

대상 청정원 '오리지널 브라우니', '미니소프트케익'

오뚜기 감자떡 김치만두

박진우기자 jwpark@hk.co.kr